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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노르웨이社, 韓 조선 3사에 1조원대 해양플랜트 입찰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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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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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3.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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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가뭄에 단비, 지난 24일 스타토일 발주 FPSO 입찰 제안서 수령…가격보단 '재무건전성'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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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올해 첫 대형 해양플랜트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현대중공업 (89,300원 ▲500 +0.56%)삼성중공업 (5,710원 ▲50 +0.88%)은 물론, 위기의 대우조선해양 (21,900원 ▲200 +0.92%)까지 조선 3사 모두 참여하는 전체 1조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건조 입찰 일정이 공식화했다.

'저가수주'가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납기 안정성의 척도인 재무건전성이 수주전 승리의 핵심으로 떠올라 대우조선이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는 지난 24일 노르웨이 석유사 스타토일이 추진하는 FPSO사업 관련 입찰초청서(ITB)를 일제히 수령했다. 입찰은 3분기 중 진행돼 4분기 최종 입찰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본 입찰에 앞서 제안서를 받은 업체들은 사업성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입찰 참여가 확정적"이라며 "올해 첫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전인 데다 유가 50달러 이하에서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 사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대우조선의 입찰 참여다. 현재 대우조선은 지난해 정성립 사장 취임 후 신설된 재경본부 산하 경영기획부에서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대우조선 역시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대우조선은 해양플랜트사업과 관련, 조선소가 모든 책임을 지는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처리)방식 건조에서 철수키로 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AFC(선주가 설계 담당)방식으로 진행돼 상대적으로 부담이 작다.

A조선사 관계자는 "사업 위험성이 적은 해양플랜트를 선별 수주해야 하는 조선 3사에 놓칠 수 없는 한판"이라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방식의 과거 수주에서 탈피하는 터닝포인트"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에 이번 수주전 승리는 필수적이다. 대우조선은 현재 수주잔량의 절반가량을 올해 인도한다는 목표다. 곧 비게 될 도크를 새 일감으로 채워넣어야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채권단에 증명할 수 있다.

이미 해양 일감을 모두 털어낸 현대중공업과 올해 일감 대부분이 인도되는 삼성중공업도 새 먹거리를 찾아야 내년 이후 사업을 담보할 수 있다.

수주 대상인 FPSO는 추후 매장량 4억5000만~6억5000만배럴로 추정된 북해 유전 요한카스트버그 개발에 투입된다. 이 FPSO는 하루에 원유 약 19만배럴을 생산할 수 있고 저장능력은 110만배럴 규모다.

설비규모를 감안할 때 계약금은 10억달러(약 1조11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입찰제안서 발송에 앞서 스타토일은 프로젝트의 유가 손익분기점을 배럴당 90달러에서 40달러로 낮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선 3사는 이번 수주전과 관련, 2014~2015년 두드러졌던 '저가수주'에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대우조선은 과거 저가수주 관련 가장 큰 의혹을 받았던 데다 무분별한 해양플랜트 수주가 현재의 위기를 키웠다는 질타도 있어 운신의 폭이 좁다.

KDB산업은행이 업계 전반에 대한 저가수주 단속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혀 나머지 2개 업체도 가격을 무기로 내세우기가 쉽지 않다. 암묵적인 입찰 하한가가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납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체력인 재무건전성이 최대 입찰 경쟁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대규모 추가 자금지원이 결정될 정도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대우조선에 불리할 수 있는 것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선주와의 신뢰도 수주전 승리를 위한 관건"이라며 "대우조선은 스타토일이 발주한 해양플랜트 2개 중 1개를 이미 인도했고 또 다른 하나도 인도를 앞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3월 27일 (16:0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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