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초인종 의인' 안치범씨 사망케한 방화범 징역 10년

머니투데이
  • 방윤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7.03.28 09:2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부지법 "방화법 김씨, 피해 변상 노력 없고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아"

지난해 9월21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장례식장 고(故) 안치범씨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지난해 9월21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 장례식장 고(故) 안치범씨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이 조문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불이 난 건물에 뛰어들어 주민들을 대피시키다 끝내 사망한 안치범씨(당시 28세)를 죽음으로 내몬 방화범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김양섭)는 현주건조물방화치사 등 혐의로 김모씨(26·중국 국적)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김씨가 다세대주택에서 다수 주민이 잠든 새벽에 방화를 해 2명이 다치거나 죽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1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냈다"며 "김씨는 피해를 변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고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잘못을 반성하고 있지 않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안씨 죽음에 자신의 행동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에서 새벽 시간에 화재가 발생하면 잠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내부로 들어가 화재 사실을 알리는 것은 일반인의 상식에 비추어 예견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씨가 건물 밖으로 나왔다가 다시 들어갈 때는 불이 다른 호실로 번지지 않은 시점"이라며 "소방전문가가 아닌 안씨가 주민들을 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9월9일 새벽 3시쯤 연인인 A씨가 살고 있는 서울 마포구 다세대주택에 불을 질러 사상자 2명을 내고 1억원 규모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A씨의 이별 통보를 받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

김씨는 다세대주택 3층에 있던 A씨 방 침대에 불을 내 불길이 벽면을 타고 건물 위쪽으로 번졌다. 이 불로 4층에 거주하던 심모씨(30)가 불길을 피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전치 4주의 골절상을 입었다.

안씨는 잠자던 이웃을 깨우다 연기에 질색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패혈성 쇼크로 끝내 사망했다. 안씨는 이웃집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눌러 깨워 '초인종 의인'으로 불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안씨를 의사자로 인정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흠슬라 'HMM'의 실적 마법…탄력받는 3가지 이유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