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예방 방수공법 등 건설신기술 3건 지정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건축물을 방수 시공할 때 접합부에 물이 새는 문제를 막는 '액상형 도막재를 적용한 복합방수공법' 등 3건이 3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제811호, 제812호, 제813호를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제811호인 신기술은 건축물의 방수 시공 시 접합부 처리의 어려움과 접합부 하자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재활용 폴리에스터 테이프가 삽입 고정돼 있는 개량형 폴리복합시트를 접합부에 일체형으로 결합한 액상형 도막재를 적용한 복합방수공법이다.

신기술 개발자 현황/사진제공=국토교통부

건축물 방수시공은 건축물의 이용과 수명에 큰 영향을 준다. 그동안 방수시트 접합부 분리, 습기로 인한 결로 및 부식 등 문제점이 발생해 왔다. 이번 신기술은 방수기능을 하는 폴리복합시트에 접착기능을 하는 폴리에스터 테이프를 일체형으로 제작해 시트와 시트를 접합하고 시트와 시트 간 공기이동이 가능한 에어 써쿨레이션 벨트(Air Circulation Belt)를 설치해 습기제거가 가능하다.

기존 교량 시공시에는 거더를 여러 개로 나눠 제작해 교각에 거치 후 하나하나씩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연결부위 관리 등 시공에 어려움이 많았다. 제812호 신기술은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을 완료한 후 교각에 거치시키는 공법으로 기존에 비해 품질관리 및 시공성 향상 등 효과가 뛰어나 교량시공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마지막 신기술은 터널에서 지하수 배수처리 용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구조물 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공법이다. 배수네트 양면에 부직포를 접합한 새로운 형태의 배수재(부직포+배수네트+부직포)를 사용해 부직포만 시공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배수처리 용량이 늘어 지하수 유입이 많은 터널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