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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걸린 마곡…매매·전세 모두 상승세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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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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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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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Q 아파트 매매 직전분기대비 80% 급감…지구조성 마무리 단계로 시세차익 노린 거래 줄어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기세를 올리던 서울 마곡지구 아파트 가격 오름세에 제동이 걸렸다. 매매 거래가 위축되고 전셋값이 급락하면서 상승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마곡지구 아파트 가격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마곡지구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4분기 162건에서 올 1분기 26건까지 감소했다. 직전 분기에 비해 80% 이상 매매가 줄어든 셈이다.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친 관망 분위기를 고려하더라도 마곡의 거래위축 속도는 도드라진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는 3만3167건에서 1만5881건으로 약 52%, 강서구 매매거래는 1676건에서 774건으로 약 54% 각각 감소했다.
 
매매가 상승세도 멈춰 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마곡지구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말 1922만원에서 3월말 현재 1924만원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이후 분기별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2016년 △1분기 4.2% △2분기 4.2% △3분기 1.3% △4분기 1.1% △올 1분기 0.1% 등 상승속도가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이다.
 
입주가 늘어나면서 전셋값은 아예 하락세로 돌아섰다. 마곡엠밸리6단지 114㎡형 전세가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5억원에서 올 2월 4억원까지 후퇴했다. 지난해 11월 4억원까지 치솟았던 엠밸리8단지 59㎡형 전세가 역시 지난달말 2억원 후반대로 뒷걸음쳤다. 같은 기간 엠밸리5단지 114㎡형 전세가는 4억8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하락했다.
'브레이크' 걸린 마곡…매매·전세 모두 상승세 주춤

부동산전문가들은 공급과 수요간 불균형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공급은 늘어난 반면 대선정국, 정부규제의 불안감 등으로 투자수요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2년여간 이어진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도 가격상승세 제동의 또다른 원인으로 제시했다. 마곡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가격보다 거래 감소가 더 걱정”이라며 “요즘은 아파트 매매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상가 매매 문의만 간간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대선 때까지는 지금의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마곡지구는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수요가 한동안 많이 몰린 곳”이라면서 “지구 조성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투자 기대감이 현저히 줄어들었고 투자수요도 그만큼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함 센터장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을 보면 그간의 투자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다”며 “마곡동은 전세가율이 60%를 밑돌 정도로 사용가치에 비해 자산가치가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마곡지구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달말 현재 58.4%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인근 염창동의 전세가율은 80%를 웃돈다. 그는 다만 “올해 남은 입주물량이 1194가구고 내년에는 입주예정 물량이 아예 없다”며 “추가적인 물량부담은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4월 12일 (15:19)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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