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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운명의 날, 신규 지원시 확실히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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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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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7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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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2020년까지 상환유예 '찬성', 문제는 '수주절벽'…당국 내년 M&A 추진키로

대우조선 운명의 날, 신규 지원시 확실히 살아날까
17~18일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 KDB산업은행(이하 산은)과 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이달 말부터 곧바로 대우조선해양에 ‘마이너스 통장’ 성격의 한도성 대출을 제공한다. 다만 대우조선이 신규자금을 쓰는 시점은 오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의 부족자금은 이달 말에만 90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자금에는 4월 만기 도래 회사채 4400억원이 포함돼 있고 현재 여유자금이 3800억원 있는 만큼 당장 신규자금이 필요하지는 않다.

시중은행의 선수금환급보증(RG)은 당장 이달 말부터 지원이 시작된다. 대우조선은 이달 본계약에 들어간 신규수주가 20억달러다. 산은과 수은이 대우조선에 1차적으로 RG를 발급하고 후에 선수금을 돌려줘야 할 사유가 발생하면 시중은행이 선수금을 지급해주는 ‘복보증’을 해준다. 대우조선이 받을 수 있는 ‘복보증’ 한도는 5억달러가량이다.

국책은행의 신규자금 지원, 사채권자와 시중은행의 채무조정 동참이 의미가 있으려면 대우조선이 정상화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막판까지 산은에 “대우조선이 망하더라도 회사채 상환을 보증해 달라”고 요구한 것은 회생 가능성이 그만큼 불투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 주식으로 전환된 채권도 ‘주식 거래 정지’가 풀려야 한다. 주식 거래가 재개돼도 대우조선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휴지조각’이 된다.

대우조선은 채무조정안이 통과되면 사채권자에 2020년부터 7500억원의 빚을 3년 분할로 분기마다 갚아 나가야 한다. 시중은행 빚도 2022년부터 총 17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원금 상환이 유예돼도 거치기간 동안 분기별로 연 1%의 이자도 꼬박꼬박 갚아야 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에서 “3년 후인 2020년 이후에는 대우조선이 회사채와 CP(기업어음) 상환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자체 자금 조달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하려면 결국 대외변수인 조선업 업황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채권단은 이번에 유동성 부족자금을 추정하면서 수주전망을 올해 20억달러, 내년 54억달러로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았다. 다만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당초 2018년에 조선업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가 최근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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