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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내세운 문재인 "국민 통합 대통령 하고싶다…박정희도 웃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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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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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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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대구 첫 지역유세에서…"군대 안 다녀왔으면 내 앞에서 안보얘기 말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유세가 시작된 17일 오전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첫 유세에 앞서 특전사 베레모를 쓰고 지지자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대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유세가 시작된 17일 오전 대구광역시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첫 유세에 앞서 특전사 베레모를 쓰고 지지자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대구)
대구에서 첫 지역유세에 나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대선 승리 외에 간절한 소망이 있다"며 "통합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싶다.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대통령이 되고싶다"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첫 지역유세를 갖고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 영남에서 울고 호남에서 박수치는 그런 승리는 끝내야하지 않겠느냐"면서 "영남도 호남도 박수치는 승리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통합을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의 문을 대구가 열어달라"며 '적폐청산'이 아닌 '통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통합이 저절로 이뤄 질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기뻐할 것"이라며 "박정희 대통령도 웃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에 문 후보의 지지자들은 입모아 '맞다'며 화답했다.

문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대구를 첫 선거운동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대구를 시작점으로 삼은 것은 역대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운데서는 문 후보가 처음이다. '보수의 성지'라고 불릴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을 대구에서 시작한다고 했더니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저는 정권교체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 통합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대구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동안 (보수 정당을) 무한지지하고 짝사랑 해주신 그 결과가 대구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이 무려 23년간 전국 꼴지라는 것"이라며 "전국에서 제일 못 사는 광역시가 대구라는 말이다. 이정도면 지역정치를 독점해왔던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수정당을 질타하기도 했다.

또 "대구 시민들의 마음이 많이 복잡할 것 같다. 지지하고 마음줬던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보수정당이 분열했다"며 "그럼에도 친박이다, 반박이다 싸움만 하고 있다. 대구 시민들께서 따끔하게 혼내주셔야 할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보수 성향의 지지자들이 문 후보 지지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안보관'에 대해서도 강하게 어필했다.

그는 "오히려 안보는 민주정부가 잘해왔다. 김대중 정부는 1차·2차 연평해전에서 압승했다. 노무현 정부때는 군사적 충돌 자체가 없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장병들과 국민들의 아까운 목숨이 희생됐다. 국가안보를 숭숭 구멍낸 것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사드 문제로 저를 많이들 공격했는데 백악관에서 사드 배치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며 "저 문재인의 말이 맞지 않는가. 제가 한 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가장 많은 군 장성들이 저를 지지한다. 군대 안 다녀온 사람들은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 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날 문 후보의 발언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사드 배치와 가동은) 마땅히 차기 (한국)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40명도 안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이 이 위기상황에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겠느냐"며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든든하게 준비된 후보가 누구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을 찍으면 대구가 산다, 안보도 걱정없다. 그러려면 대구의 힘이 필요하다"며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 대구가 일어서면 세상이 디비진다(뒤집힌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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