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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이 주가 상승 견인?' …분할 발표 1년 후 주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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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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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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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기업 11개사 평균 29% 올랐지만…기업별 편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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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적 분할로 인한 주가 상승을 노리고 투자할 경우 향후 손실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머니투데이와 더퍼블릭투자자문이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인적분할을 발표한 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가총액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회사분할결정 발표 1년 후 이들 기업의 발표일 대비 시가총액 평균 상승률은 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기업의 인적분할 발표 후 평균값은 (발표일 대비) △1개월 후 11% △3개월 후 12% △6개월 후 23% △9개월 후 26% △12개월 후 29% 상승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할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효과는 소수 기업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중간값(전체 조사대상기업 중 중앙에 해당하는 수치)은 △1개월 후 9% △3개월 후 -3% △6개월 후 0% △9개월 후 -5% △12개월 후 10%로 나타나 기업 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분할결정 발표 1년 후 시가총액이 (발표일 대비) 50% 이상 증가한 기업은 △농심홀딩스 (74,200원 상승500 0.7%)(회사분할결정 발표일 2003년 3월 24일) 170% △대상홀딩스 (6,750원 상승50 -0.7%)(2005년 5월 2일) 152% △코스맥스비티아이 (12,850원 상승250 2.0%)(2013년 10월 23일) 127% △한서예스24홀딩스(예스24 (7,780원 상승40 -0.5%))(2008년 8월 7일) 105% △우리산업홀딩스 (2,815원 상승25 -0.9%)(2014년 10월 17일) 69% △한국콜마홀딩스 (20,650원 상승150 0.7%)(2012년 6월 4일) 66%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사대상기업 중 △KISCO홀딩스 (13,150원 상승100 0.8%)(-38%) △한진중공업 (4,785원 상승10 0.2%)(-37%) △한라홀딩스 (47,250원 상승1200 2.6%)(-35%) △서연 (2,970원 상승5 -0.2%)(-32%) △메가스터디 (12,250원 상승200 1.7%)(-20%) △대웅 (12,550원 보합0 0.0%)(-6%) △한진칼 (40,650원 상승600 1.5%)(-1%) △풍산홀딩스 (34,000원 상승150 -0.4%)(-2%) 는 분할결정 발표 1년 뒤 시가총액이 발표 이전에 비해 오히려 감소했다.

김현준 더퍼블릭투자자문 이사는 "인적분할 기업에 투자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통념과는 달리 업황 개선 국면에 있는 특정 기업으로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인적분할을 하면 기업가치가 상승한다'는 등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적분할 기업 투자시 외부환경 점검해야"=최근 인적분할 시 자사주 활용을 제한하는 경제민주화 법안이 지속적으로 발의되고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적분할 기업 역시 늘어나고 있다. 최근 6개월 간 코스닥 5개, 코스피 6개사가 인적 분할 공시를 냈다.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가 회사 분할시 자사주 취득을 제한하고 반드시 자사주를 미리 소각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을 담은 상법개정안(박영선 의원 외 10인이 발의)이 향후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기업들은 지주사 전환 시 현 제도 대비 많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인적 분할은 말 그대로 회사를 단순 분할하는 방식으로 그 자체로는 기업 가치가 변화한다고 보기 어렵다. 사업환경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선 기업 펀드멘탈에 기초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달 7일 재상장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AP시스템 (9,480원 상승230 2.5%)은 분할 전 회사의 시가총액이 7132억원이었으나 분할 이후 시총이 8712억원(AP시스템 6976억원, APS홀딩스 1736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비주 주가를 움직이는 주요 변수 중의 하나가 수주 모멘텀이며 별도 매출액 기준으로 올해 정점에 달했다는 기존 관점을 바꿀만한 상황 변화가 없다"며 "사업환경이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과거에는 신규상장 효과를 노리고 매매정지 직전일에 주식을 매입하는 투자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인적분할 발표 자체를 호재로 해석해 투자에 나서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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