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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더 '2020년 전망' 들어보니…한반도 미래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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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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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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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키플랫폼]'팬더모니엄 2020: 리마스터링 코리안 헤리티지' 개막총회

앤소니 김, 헤리티지 재단 리서치 매니저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팬더모니엄 2020: 리마스터링 코리안 헤리티지'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경제 변화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앤소니 김, 헤리티지 재단 리서치 매니저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팬더모니엄 2020: 리마스터링 코리안 헤리티지'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경제 변화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대혼란의 시대, 지금이 한국의 역량을 리마스터링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은 좌우가 아니라 위로 혹은 아래로 갈 것이냐가 문제입니다." (앤서니 킴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7 키플랫폼'(K.E.Y. PLATFORM 2017) 개막총회에서 팬더모니엄(대혼란) 시대의 생존 비법이 제시됐다. 콘퍼런스 현장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은 대혼란시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정확한 진단과 해법에 박수를 보냈다.

연사들은 2020년 미래를 예측하면서 한국에게 다가온 '지정학리스크'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현상으로 불리는 디지털경제 시대의 새로운 대응전략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2017 키플랫폼 총회 리포트 '글로벌 시나리오 2020'은 주요 대선후보들에게도 사전 전달됐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미중 갈등 속 한반도 국지전 가능성 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앤서니 킴 연구원은 글로벌리더 15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로벌 시나리오 2020'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전망 부분을 소개했다.

글로벌 리더 150명은 향후 글로벌 경제의 최대 변수로 지정학 리스크를 꼽았다. 특히 한국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속 지정학 리스크의 중심에 서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무역 마찰로 최악의 경우 국지적 무력 충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한반도 정세를 보면 의미가 크다. 킴 연구원은 "글로벌리더 150명은 당분간 남북 간 국지전이 발발할 가능성은 낮게 봤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북핵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한국이 대혼란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2020년까지 목표한 6.5% 경제성장률 달성 여부,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이 한국의 지정학 리스크를 흔드는 변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등장으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가능성은 이미 현실화한 리스크다. 킴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무역장벽과 양자 무역협정을 이용할 것"이라며 "다만 한미FTA의 경우 일방적인 재협상이 아니라 재검토하고 업그레이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킴 연구원은 "한국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나라지만 지금은 단순히 뜨거운 마음으로 정책을 시행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중요한 것은 한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리마스터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주 과학정책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글로벌산업 혁신 지형도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홍성주 과학정책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글로벌산업 혁신 지형도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한계비용 제로의 디지털경제 시대"=
대혼란시대에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면 무엇이 필요할지에 대해 국내 대표 미래전략가인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경제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제시했다.

홍 위원은 "독일은 제조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 공정을 자동화하고 생산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미국 기업들은 AI(인공지능) 기술을 제조업과 R&D(연구개발), 유통, 마케팅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 접목했다"며 선진국들의 동향을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현상은 다름 아닌 디지털경제"라며 "디지털경제는 한계비용과 거래비용이 제로에 수렴해 지금의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유경제와 핀테크를 대표적인 디지털경제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했다. 또 데이터 거래시장의 출현도 예고했다. 그는 "기업들은 확보한 데이터를 내다팔거나 필요한 데이터를 구매할 것"이라며 "결국 확보한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용헌 아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학과 겸임교수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에너지 시·산업 변동 추이와 기후변화 영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정용헌 아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학과 겸임교수가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 '2017 키플랫폼'에서 '에너지 시·산업 변동 추이와 기후변화 영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천연가스·신재생에너지 부상…유가는 박스권"=안보와도 연관된 에너지 시장에 대한 전망도 키플랫폼 총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정용헌 아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학과 교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천연가스 부상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글로벌 리더들은 2020년까지 국제유가가 박스권에 머무를 가능성을 74%로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가 뛸 수는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으로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기준 상한선을 배럴당 70달러로 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존재가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수출하는 석유와 가스의 가격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 국제 원유 가격을 끌어 올릴 시도를 할 수 있다. 파리협약 탈퇴 선언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정 교수는 "에너지 산업에도 디지털경제 기술이 빠르게 접목될 것으로 스마트그리드가 그 중심에 있을 전망"이라며 "또 개인들의 전력 소비 절감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새 비즈니스 모델로 출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기후변화 이슈와 관련, "가뭄뿐만 아니라 태풍과 신종 질병, 나아가 전쟁까지 일으킬 수도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체결했다"며 "강제성은 없지만 전 세계 모든 나라가 당사국으로 참여한 만큼 향후 에너지 시장에 변화를 몰고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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