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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내려간 국민연금, 운용인력 채용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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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룡 기자
  • 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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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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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공개채용서 목표의 절반만 뽑아…인력이탈 맞물려 운용 능력 저하 우려

한때 자금운용 전문가들의 인기 직장이었던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전주 이전 이후 실시한 첫 공개채용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인력의 절반 밖에 뽑지 못했다. 본부의 전주 이전해 근무여건이 나빠졌기 때문인데 삼성물산 사태 이후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커진 것도 이유로 꼽힌다.

1일 기금운용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된 2017년 제1차 기금운용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공개 모집에서 총 15명의 운용인력이 뽑혔다. 기금운용본부는 3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목표했던 인력의 절반만 뽑았다.

전주 내려간 국민연금, 운용인력 채용 찬바람
지난달 28일 열린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상반기 15명의 운용역을 충원했고, 5월 추가로 공고를 내고 30여명의 운용역을 선발해 인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지원자들이 전주 이전 사실을 알고 지원했기 때문에 지방이전 문제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은 아니다"며 "운용역으로 선발하기에 전문성이 부족하거나 합격자 개인 사정으로 마음을 돌린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본부장의 설명과 달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금운용본부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주로 이전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금운용본부는 금융회사에 비해 연봉은 낮지만 막대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고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등에 걸쳐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전문가들의 선호가 높았다.

하지만 온 가족이 주거지를 전주로 옮겨야하는 상황이 이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기금운용본부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적잖은 운용역들이 검찰 수사 등의 고초를 겪는 것을 보면서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커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공개채용에는 37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30명이 넘는 운용역이 이탈하면서 인력 채용이 급한 상황이지만 목표 채용인원의 절반만 뽑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운용인력들이 몰렸다면 왜 목표인원의 절반만 뽑았겠느냐"며 ""과거처럼 우수한 운용역들이 기금운용본부로 몰려들 가능성은 없고 오히려 우수한 현직 인력들이 외국계 연기금이나 금융사로 이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금운용본부 운용인력은 2013년말 156명에서 지난해 말 259명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3번의 공개채용을 진행, 50명의 신규 인력을 뽑았다. 하지만 지난해 30여명이 퇴사했고, 올 들어 퇴사하거나 퇴사의사를 밝힌 운용역도 10명이 넘는다. 기금운용인력을 뽑아도 전체 인력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유다.

기존 인력은 이탈하고 우수인용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용인력의 실력에 따라 수익률이 좌우되는 560조원의 기금운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우수한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며 "인력이 들락날락 거리는 상황에서는 이런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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