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핀란드 직업학교 모델 도입"…安 "직무연계 교육 구축"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핀란드 직업학교 옴니아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취업과 연계된 현장교육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산업현장에서 실무를 익히며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현행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제도 개선·보완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직업계 고등학교 확대 정책을 각각 내놨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 5명은 30일 특성화·마이스터 등 직업계 고등학교 육성 방안과 고졸 취업자 저임금 대책을 묻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옴니아 모델'처럼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거점별 자격 프로그램 중심 중등학업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종합형 직업고교 구상도 내놨다. 직업계 고등학교를 지역 단위로 묶어 자유수강제·학점제 등을 도입해 개방형 학사운영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직무가치에 기반을 둔 임금체계 기준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과도한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사회적 협약을 추진하고 산업별 교섭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특성화고에 체계적 직무연계 현장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임금직무혁신위원회'를 설치해 노사단체와 전문가 협의를 거쳐 임금개혁 중장기계획과 표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고3 때 실무를 익힐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목표성취 장학금 등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직업계고 출신과 대학 졸업자의 초임 비율을 정해 가이드라인으로 권고하겠다고도 밝혔다.

유 휴보는 현행 산학일체형 도제학교(일학습병행제) 제도를 개선·보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과 연결되는 교육정책도 추진한다. '동일노동' 범주를 폭넓게 해석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직업계고를 확대하고 전문대를 고등 직업교육·평생 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더불어 학력·학벌 차별금지법, 고졸취업장려금 등 임금격차 해소 노동정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