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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군 장병 만난 文…전태일다리서 굴욕당한 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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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수 , 김유진 , 전주(전북)·광주=김민우 , 이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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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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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근로자의 날' 文, 한국노총에 "동지"…민주노총에 막힌 安…洪, "광주 10%, 전북 20%" 지지 호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 및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 및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근로자의 날을 맞은 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진보·중도 성향 후보들은 사회 각계 노동자들과 만나 더 나은 노동자의 삶을 만들겠다고 입을 모았다. 보수 후보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별도의 근로자의 날 메시지 없이 평소 같은 유세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노총의 지지선언을 받고 정책 협약을 맺었다. 문 후보는 한국노총을 "영원한 동지"라고 부르며 지지에 화답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경제 성장을 이름으로 결코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며 "다음 정부의 성장정책 맨 앞에 노동자 존엄 가치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쉽게 해고하는 위법 정부 지침 폐기 △고용보험 보장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좋은 공공 일자리 △노동 기본권 보장 △국민 정규직 고용 △비정규직 감축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군 입대 장병 가족·애인들과 만나 군 장병 복지도 약속했다. 그는 "2020년까지 사병 급여를 최저임금 50%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개혁안에 군 복무 기간을 24개월에서 점진적 18개월로 단축하게 돼 있다"며 군 복무 기간 단축을 약속했다. 군대 내 휴대폰 사용도 허용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반면 홍 후보는 아예 노동 현안과 관련된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그는 대신 제주와 호남을 찾아 평소처럼 유세했다. 특히 그는 이날 유세 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했다. 홍 후보는 광주지검 근무경험, 전북 부안에서 단기사병(방위)으로 복무한 이야기 등 호남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집권하면 영호남 화합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특히 광주에서는 "광주시민들이 10%만 찍어주면 은혜를 갚겠다"고, 전북에서는 "20%만 찍어주면 새만금을 기업특별시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영호남 화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비롯해 세부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동상 앞에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청년 전태일과의 만남' 유세를 앞두고 안 후보의 노동 관련 행보를 규탄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악법 저지를 촉구하며 고공농성하는 노동자를 안 후보가 외면했다며 전태일 동상 앞을 가로막았다. 안철수 후보는 청계천에서 열린 '청년 전태일과의 만남, 노동의 미래' 행사를 취소했다. /사진=뉴스1
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동상 앞에서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청년 전태일과의 만남' 유세를 앞두고 안 후보의 노동 관련 행보를 규탄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 노조원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악법 저지를 촉구하며 고공농성하는 노동자를 안 후보가 외면했다며 전태일 동상 앞을 가로막았다. 안철수 후보는 청계천에서 열린 '청년 전태일과의 만남, 노동의 미래' 행사를 취소했다. /사진=뉴스1

안 후보는 이날 민주노총 소속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집회에 가로막혀 예정된 일정을 급하게 바꿔야 했다.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다리를 방문하려던 그는 다리 위 전태일 동상을 점거한 노동자들로 인해 동상 앞에서 헌화하려던 일정을 급히 취소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하려던 근로자의 날 메시지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장소를 옮겨 발표했다.

안 후보는 현장에 모습을 비추지 않고 사회자를 통해 장소 변경을 통지했다. 안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현장에서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동상을 점거하며 부득이하게 행사를 갖지 못했다, 장소가 협소해 안전 사고가 우려됐다"며 "안 후보는 그분들 마음도 부여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매년 10%씩 최저임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해 임기 내 1만원을 반드시 넘기겠다"며 "노동 시간은 임기 내 연 1800시간대로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는 근로기준법 개정 △현행 '주 12시간 한도'로 정할 수 있는 연장 노동시간 단축 △교과서에서 노동 기본권 교육 강화 △산재 사망사고 예방과 근로자의 생명·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병원 신고제' 도입 △중대 재해 발생시 원청 사업주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을 열고 "제가 당선되면 이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두고 계속 국민 말씀을 듣고 국민멘토들과 함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공동개혁정부 구상 발표에서 약속한 국민과의 대화 방안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집단지성을 대표하는 국민들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노동절인 1일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열린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노동절인 1일 서울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열린 노동헌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심 후보는 안 후보가 서지 못한 전태일 동상 앞에 오전 10시10분쯤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헌법 전문을 포함한 헌법 조문 전체에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꿔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노동헌장을 발표했다. 그는 △헌법 조문 전체에 '근로' 용어를 '노동'으로 전환 △노동인권교육 정규교과과정 편성 등을 주장했다.

유 후보는 지상욱 대변인을 통해 "헌법의 신성한 권리와 의무인 노동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을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칼퇴근법'으로 돌발 노동을 제한하고 육아휴직 확대와 비정규직 제한 확대로 일자리를 나눠 모두가 같이 일하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논평을 내놨다. 유 후보는 오전 중 제주를 찾아 4·3 사태 유족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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