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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취업? 바른 취업을 꿈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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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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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헌의 바른 취업
-바른 취업의 의미와 대학의 역할

배헌 더와이파트너스 대표/사진제공=더와이파트너스
배헌 더와이파트너스 대표/사진제공=더와이파트너스
난 몇 년 전부터 청년실업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과제 중 하나였다. 4년제 대학교 기준 졸업생 취업률은 55.5%, 실업률은 10%다. 청년들의 불안한 미래를 대변하는 수치다. 그러나 정부와 관련부처, 학교, 학생 등 모두 눈앞에 보이는 취업 자체만을 이야기할 뿐 '취업 이후의 부적응', '삶의 질', '보람', '퇴사'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보통 월급을 많이 주고, 복지가 좋고, 남들이 알아주고, 소위 '명함 빨 먹히는' 큰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성공한 취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한 후 직무 및 직장을 선택하는 게 '바른 취업'이다. 그래야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관둔다 할지라도 직무를 연결해 좋은 커리어를 만들 수가 있다.

바른취업스쿨 출신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바른 취업의 키워드는 △행복 △나만의 △내가 하고 싶은 △취업한 직장이 본인의 생각과 다르지 않는 것 등이었다. 필요 조건으로는 △바른 자세 △가르침 △진짜 멘토 △바른 매칭이라고 답했다.

'바른 취업이고 나발이고, 취업이 안 되는데 웬 소리야'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꼰대소리 좀 하겠다. 왜 취업을 어려워할까. 보통 취업 준비생의 취업 준비를 보자. 취업 시즌이 되면 일단 취업 포털 몇 개 정도에 가입한다. 합격 자기소개서도 뒤져 분야별로 복사하고 서로 믹스해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낸다. 그다음 50군데 이상 지원한다. 운 좋아 몇 개 붙으면 부랴부랴 인적성 준비하고, 이를 통과하면 그때서야 취업포털을 보고 면접을 준비한다.

그래서 탈락하는 것이다. 미리미리 시간을 투자하고 제대로 집중해 보자. 보통 대학생들이 학점을 높이기 위해 혹은 장학금을 받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말고사 준비에 투자하는가. 약 6개 과목을 듣는다고 가정했을 때 각 과목을 10시간씩만 준비해도 총 60시간이 소요된다. 또 취업 시장에서 크게 쳐주지 않는 자격증 하나를 취득하기 위해 몇 달을 준비하기도 한다. 취업 준비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기말고사 준비하는 노력과 시간만큼만 첫 자소서 작성과 인적성, 면접에 투자해 보자.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의 마음가짐'과 '제대로 된 준비', '대기업이 최고라는 사회적 편견 해소' 등 다양한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학생의 취업을 책임지는 학교 관계자의 의식 전환이 시급하다. 대학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학생들의 적성, 진로, 인생을 고려하지 않고 아무데나 취업만 하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높은 취업률 그 자체에만 집중하는 멍청한 우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학생들의 취업을 담당하는 대학경력개발센터에서 꼭 알아야 할 것이 바로 '바른 취업'이다. 단기인턴이나, 비정규직, 계약직에 상관없이 취업률만 높이면 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학생들의 인생을 고려한 중장기적인 '바른 취업 로드맵'을 반드시 설정하길 고한다. 만약 당신의 자녀, 동생이 취업을 한다면 '취업하기 힘드니 적성·진로 무시하고 일단 취업만 해라'고 얘기할 수 있겠는가.[도움말=배헌 더와이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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