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목소리만으론 부족해…AI가 '눈'을 뜬다

머니투데이
  • 이하늘 기자
  • VIEW 6,443
  • 2017.05.03 03:0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삼성 빅스비, 이미지 AI 도입…구글·아마존·네이버 등 쇼핑에 이미지 AI 접목

image
#폰카로 탁자 위 우유를 비춘 뒤 사람의 눈 모양을 한 아이콘을 터치하자마자 ‘빅스비 비전’이 실행된다. 수초 만에 ‘텍스트’, ‘이미지’, ‘쇼핑’ 카테고리가 뜬다. 텍스트 버튼을 누르니 우유팩에 프린트된 영양성분 등 제품 정보를 텍스트로 변환 추출해준다. 인식률 역시 거의 완벽에 가깝다. 이미지 카테고리에는 촬영한 우유와 같거나 비슷한 제품 이미지가 순서대로 나열된다. 쇼핑 카테고리에서는 사진 속 제품과 일치하거나 비슷한 우유 제품 쇼핑목록이 뜬다. 원하는 제품을 터치하니 곧바로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는 쇼핑몰로 연결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통해 선보인 이미지 인식 기술이다. 음성에 이어 이미지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삼성전자 ‘빅스비 비전’에 이어 국내 최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도 상반기 AI와 접목된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 역시 이미지 검색 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미지 인식 기술이 텍스트·음성에 이은 AI의 새로운 인터페이스이자 모바일 쇼핑과 연계한 차세대 수익모델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폰카= 눈…빅데이터-딥러닝 만나 이미지 분석 ‘척척’=이미지를 인식하는 AI 기술은 기존 음성 혹은 텍스트 기반 AI보다 기술적으로 진입장벽이 높다. 색조나 명암, 각도 등에 따라 그 형태의 변형값이 무한대에 가깝기 때문. 가령 ‘고양이’를 특정할 수 있는 고정값을 추출한다 해도 변형값들이 워낙 많아 기계가 고양이를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샴, 페르시안, 코리안숏헤어 등 고양이의 세부 종류를 파악하는 건 둘째치고 고양이 외형을 본딴 캐릭터와 구분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게 AI의 딥러닝 기술이다. 방대한 DB를 직접 분류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람이 시야에 들어온 피사체를 조건반사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경험을 통한 학습 덕분으로, 이 원리를 이용한 게 이미지 인식 기술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요 IT 기업들이 AI를 학습할 수 있는 이미지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구글은 2015년 5월 ‘구글포토’ 서비스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촬영한 사진을 DB로 활용, 이미지 AI를 학습시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핀터레스트와 협력을 통해 빅스비 비전의 이미지 검색 DB를 확보했다. 네이버는 카페, 블로그 등 방대한 이용자 DB와 외부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확보한 전문 콘텐츠가 무기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이미지 DB에서만큼은 글로벌 공룡기업을 압도한다.

◇이미지 검색, AI ‘수익모델’로 주목= AI 관련 기업들이 이미지 인식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는 데는 커머스 분야로 AI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자체가 수익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 가령 사진 속 이미지를 분석해 동일 제품이나 관련 제품을 추천할 경우, 이용자의 실구매로 보다 쉽게 유도할 수 있다.

아마존은 ‘파이어플라이’ 서비스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카메라로 특정 피사체를 찍으면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1억개 이상의 상품 가운데 이와 연결되는 제품을 보여주고, 결제까지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에 입점한 쇼핑몰 제품을 빅스비 비전 쇼핑 검색을 통해 보여준다. 구글이 지난달 이미지 검색에 추가한 쇼핑 기능(스타일 아이디어)은 단순한 상품 검색을 넘어 특정 패션 상품이 다른 아이템과 어울리는지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역시 상반기 선보일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7~8월 중 이와 유사한 개념의 ‘이미지 쇼핑’을 출시한다. 기존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사업자의 상품이 그 대상이 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미지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동영상 AI 기술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동영상에서 정보검색 기능을 구현하려면 원본 이미지에 개별적으로 메타정보를 입력해야 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AI 스스로 영상에서 정보를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동영상 감상 중에도 터치만으로 지역정보, 상품정보, 인물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늘의 꿀팁

  • 띠운세
  • 별자리운세
  • 날씨
  • 내일 뭐입지
인구이야기 POPCON (10/8~)
남기자의체헐리즘 (1/15~)
블록체인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