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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회복세(reflation)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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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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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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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경제]

[편집자주] 말로 잘 설명해 줘도 경제는 좀 어렵습니다. 활자로 읽으면 좀 덜하긴 하죠. 이해가 안 가면 다시 읽어보면 되니까요. 그래프로 보여주는 경제는 좀 더 쉬워집니다. 열 말이 필요 없이 경제의 변화 양상이 눈에 확 띕니다.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해지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경제. 국내 유일의 국제경제 전문 분석매체 '글로벌모니터'의 안근모 편집장이 국내외 핵심 경제이슈를 말랑하면서도 날카롭게 풀어드립니다.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물가상승률이 너무 높아져도 문제이지만, 최근에는 너무 떨어져서 걱정들을 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부터 서서히 살아나는 조짐을 보여 안도감을 불러 일으켰죠. 너무 낮게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정상적인 수준을 향해 살아 오르는 것을 리플레이션(reflation)이라고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나타난 이런 흐름을 반영해 우리나라의 수출실적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이른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도 성행했죠.

그런데 이러한 리플레이션 흐름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0.1% 떨어졌습니다. 전체 소비지출 품목 중에서 식품과 에너지를 뺀 이 근원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가 공식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삼을 정도로 아주 중요합니다. 이 지수가 하락하는 일은 거의 없는데, 이번에 17년여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나타냈습니다.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이로 인해 1년전과 비교해 산출하는 물가상승률은 연준의 목표치 2.0%에서 다시 멀어지게 됐습니다. 특히 근원 물가의 상승률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버렸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인상하면서도 '근원 인플레이션이 낮게 머물러 있다'고 새롭게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근원 물가가 더 떨어졌으니 걱정이 더 커졌을 수도 있겠죠.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물가 하락이 3월중 큰 폭으로 인하된 휴대전화 요금 탓이라며 '일회성'으로 치부했습니다.

하지만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중고차를 중심으로 한 내구소비재 가격도 아주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죠.

게다가 정작 3월 서비스물가는 전월비 0.06% 내렸을 뿐입니다. 반면 내구소비재 물가는 전월비 0.6%나 떨어지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3월 내구재 물가 하락 속도는 지난해 6월(-0.7%) 이후 가장 컸습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5월 9일 (12:17)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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