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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온라인몰 위에 '나는' 네이버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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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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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0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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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거래액 성장률 46.4%, 업계 평균 19.4% 압도…네이버 공세 본격화에 기존 업체들 초긴장

'뛰는' 온라인몰 위에 '나는' 네이버쇼핑
국내 포털 1위 사업자 네이버의 쇼핑 사업 성장세가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업계는 쌓이는 적자에 네이버라는 거대 외부 변수를 상대해야 하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7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네이버 쇼핑 거래액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37.7% 증가율을 시작으로 4분기 56.0%에 이은 초고속 성장세다. 네이버는 이번에 처음으로 쇼핑 거래액 성장률 수치를 공개했다.

이는 기존 온라인 쇼핑 업계보다 훨씬 높은 성장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국내 전체 온라인 쇼핑업계(983개 업체) 분기별 거래액 성장률은 19.4~23.2%에 그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네이버 쇼핑 거래액을 2015년 1조원,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조3000억원과 4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기준 거래액이 3조원대(추정)인 쿠팡과 비슷하고 2조원대인 티몬이나 위메프보다 높은 액수다.

네이버 쇼핑은 지난해 11월 '쇼핑검색광고' 도입 이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품 판매자가 쇼핑검색광고를 신청하면 네이버 통합검색의 쇼핑 영역과 쇼핑검색 결과 페이지 상단에 노출된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 입점이 필수. 광고 수입도 올리면서 쇼핑 거래액까지 키우는 1석2조 효과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쇼핑검색광고 광고주가 지난해 4분기 1만명에서 올해 1분기 1만2000명으로 증가하고 이용자 지표가 향상되면서 네이버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앞서 2012년 오픈마켓 형태의 '샵N'을 통해 온라인 쇼핑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그러나 기존 업체들의 반발과 여론 부담에 2년 만에 철수했다. 대신 수수료를 받지 않는 쇼핑몰 중개 플랫폼 '스토어팜'과 자체 쇼핑몰 형태의 '쇼핑윈도'를 열었다. 네이버 쇼핑은 최근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까지 입점하면서 규모 면에서 기존 쇼핑몰들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아직 판매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지만 상품 가격 비교 서비스를 통해 2%대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는 "소비자들 다수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쇼핑을 하고 있다"며 "가격 비교 서비스와 함께 입점 업체 판매 중개를 겸하면서 영세 사업자들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균형을 이루며 성장해온 온라인 쇼핑 업체 입장에서는 네이버의 자금력이나 사업 확장성 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쇼핑이 네이버의 주력분야나 신성장동력은 아니다"라며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온라인 사업을 잘 할 수 있도록 판매자 사업 지원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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