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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애니 제작사 오콘 증시상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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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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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0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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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관사 계약 체결...불확실한 성장성과 취약한 재무구조 개선 필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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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통령 뽀로로’(캐릭터)의 공동 저작권자인 애니메이션 제작사 오콘이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하지만 뽀로로 등 주요 사업의 성장성이 불확실한 데다 재무구조도 취약해 실제 상장까지 난관이 예상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콘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이달 초 미래에셋대우 (10,100원 상승100 1.0%)와 주관사 계약을 했다. 1996년 설립된 오콘은 ‘뽀로로’와 ‘선물공룡 디보’ 등을 제작한 애니메이션업체다.

오콘은 IPO(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과 ‘뽀로로’와 ‘선물공룡 디보’를 130개 국가에 진출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작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완구 △패션 △공간브랜드 △콘텐츠서비스플랫폼 4개 분야에서 M&A(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오콘은 주력 사업인 뽀로로의 저작권이 분산돼 있어 매출 성장세가 제한적이다. 실제 오콘은 ‘뽀로로’의 저작권 27%만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저작권은 아이코닉스(27%) SK브로드밴드(23%) EBS(23%)가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오콘은 ‘뽀로로’ 관련 사업을 직접 하기보다 로열티 수입에 의존한다. 직접 사업을 할 수 있는 분야도 의류와 극장 애니메이션에 제한돼 있다. 두 사업 이외 영역은 아이코닉스로 매출이 인식된 뒤 일부 로열티만 받는 구조다.

오콘이 그동안 130억원대 넘는 매출을 올리지 못한 것도 이같은 사업구조 때문이다. 아이코닉스와 함께 추진한 뽀로로파크 지분도 2014년 정리했다.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신사업 발굴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취약한 재무구조도 상장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오콘은 지난해 매출액 133억3200만원, 영업이익 41억4300만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23억8000만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오콘이 지난해 높은 순이익을 달성한 것은 81억원에 달하는 무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영업외비용이 2015년 53억원에서 2016년 1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오콘이 보유한 무형자산은 애니메이션 제작비(70억6000만원)와 저작권(12억500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통상 영화제작사들이 무형자산으로 잡았던 제작비를 개봉 이후 모두 상각하는 반면 오콘은 제작한 애니메이션 비용 상각을 7년 동안 나눠 처리하는 구조다.

600%에 육박하는 부채비율도 부담이다. 특히 장단기 차입금만 319억원으로 연간 이자비용이 16억원에 달한다. 반면 지난해말 기준 보유현금은 1억8000만원에 그쳤다. 또 누적결손금이 170억원 넘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142억원가량 많다.

이에 오콘 관계자는 “경기 판교 본사를 매각하면 전체 부채상환이 가능하고 이자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며 “과거 실적보다 오랜 침체를 딛고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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