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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국대사, "6차 핵실험 실시한다"...미 증시 등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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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송정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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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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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 대사, 英 스카이뉴스 인터뷰서 "지도자가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6차 핵실험 실시" 밝혀

최일 영국주재 북한대사는 9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도자인 김정은이 선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6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사의 이같은 발언에 다시금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최일 대사는 이날 영국의 뉴스채널인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의도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며, 유엔의 제제는 어떤 법적 근거도 없고, 효과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6차 핵실험에 관해 나는 조국이 아니라 영국에 있기 때문에 예정된 시간을 알지 못한다"며 "하지만, 핵실험은 김정은 최고 지도자의 결정에 따른 장소와 시간에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옵션 중 하나인 군사적 행동에 대해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만일 우리가 그것을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아마도 핵실험 실시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의 그같은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핵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만일 미국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들은 완벽하게 어떤 종류의 공격에도 대등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사는 "미국은 선제적으로 우리를 공격할 수 없다"며 "만일 미국이 1인치라도 움직이면, 우리는 미국의 어던 전략 자산도 재로 바꿔버릴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 대사의 이같은 발언이 보도되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이 하락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가 휘청거렸다.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던 엔도 강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행정부가 '고강도 압박과 대화 병행'이라는 대북한 정책기조에 따라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을 최고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고위 외교관이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다소 완화됐던 한반도 위기감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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