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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덱 전 직원 "삼성이 지원한 정유라 말 실소유주는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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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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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지시로 말값 송금…말 관련 주요 결정 주도"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최은지 기자 =
최순실씨 © News1 신웅수 기자
최순실씨 © News1 신웅수 기자

최순실씨(61)의 딸 정유라씨(21)에게 지원된 말이 최씨의 소유라는 정황이 법정에서 제시됐다. 해당 말의 소유권은 삼성에 있었다는 그동안의 삼성 측 주장과 반대되는 증언이어서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10일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 등 삼성 임원 5명에 대한 공판에는 비덱스포츠 직원이었던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정씨가 탄 말과 관련한 주요 결정을 최씨가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최씨가 말에 대한 모든 계약 결정을 주도해 (말이) 최씨나 정씨의 소유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 측은 정씨가 탄 말의 소유권은 삼성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삼성이 소유한 말로 정씨뿐만 아니라 다른 승마 선수까지 지원하는 계약을 비덱스포츠와 맺었다는 것이다. 반면 특검 측은 최씨가 말 소유권을 삼성에게서 넘겨받아 정씨만 지원받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최씨가 말의 이름을 바꾸는 결정까지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살시도'가 '살바토르'로 바뀌게 된 경위에 대해 "당시 최씨가 'S로 시작되는 말 이름 중 쓸만한 단어를 생각해보라'고 해 몇 가지 단어들을 정씨와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씨의 지시로 자신이 말값을 송금했다고도 털어놨다. 특검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6일 비덱 명의 하나은행 독일 계좌에서 '블라디미르(40만유로 중 10만유로 선지급)'·'스타샤(27만유로)'의 대금을 송금했다.

김씨는 "최씨와 비덱스포츠의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의 지시로 송금서를 작성했다"며 "당시 스타샤의 27만유로는 지급할 수 있었지만 블라디미르의 40만 유로는 없어서 최씨로부터 10만유로만 선지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런 말값이 삼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12일 독일의 한 호텔에서 최씨는 장남수 전 비덱스포츠 대리와 함께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를 만나 승마 지원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특검은 김씨가 이날 오후 12시12분쯤 회의에 참석한 장 전 대리에게 비덱스포츠의 3분기 예산보고서를 보내면서 '70만은 돼야 함'이라고 보낸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씨는 "회의 며칠 전에 최씨로부터 '70만유로 정도 금액으로 예산보고서를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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