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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백화점 실적…맏형 롯데 '울고' 신세계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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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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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15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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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롯데 매출, 영업익 모두 감소…신세계는 신규점 출점 효과로 성장 이어가

1분기 백화점 실적…맏형 롯데 '울고' 신세계 '질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백화점 업계에 희비가 엇갈렸다. '맏형' 롯데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며 시장 우려를 던졌고 신세계는 지난해 공격적인 신규점 출점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맏형' 롯데백화점 매출·영업익 모두 감소…내수부진에 '고심'=롯데백화점은 지난 1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730억원, 1140억원으로 각각 4.3%, 21.4% 감소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국내 사업의 구조적 둔화를 비롯 영업일수 감소, 외국인관광객 감소 등으로 기존점 매출이 4.8% 역신장한 것이 주요인이다. 기존점의 경우 의류(-5.6%), 잡화(-6.7%), 식품 (-3.4%) 등 대다수 상품군의 판매가 부진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영향은 있었지만 손익 중심 경영으로 해외 백화점 부문은 210억원 적자를 기록, 전년 대비 적자폭이 소폭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 1분기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759억원과 1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35.3% 늘어났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 일회성 부가세환급분 407억원을 제한 실질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가전부문과 명품을 제외한 의류 등 주요상품군 매출이 대체로 부진했다. 신규점 효과로 지난해까지는 총매출이 10.6% 증가했지만 올해는 신규점 효과가 미미한데다가 고질적인 내수 침체, 영업일수 감소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형 신규사업 개시 등 외형성장에 탄력을 받을만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인만큼 2분기에도 롯데와 현대백화점에 대한 시장 전망은 대체로 밝지않은상황이다. 소비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는 것을 비롯 새정부가 유통업계 규제를 강화할 경우 휴일이 느는 등 환경적인 요소가 악화되는데 대한 우려도 크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신규점 출점, 신규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올해는 다소 주춤한데다가 향후 지속적인 출점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소비 부진 등 환경악화에 대한 기업 내 고민도 짙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의 내수부양정책 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 신규점 출점 효과 '어닝 서프라이즈'=반면 신세계는 지난해 공격적인 외형확장 효과를 본격적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과 온라인몰 부문으로 구성된 지난 1분기 별도기준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331억원,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17.6% 늘어났다.

지난해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 기존점 증축과 김해점, 하남점 등 신규점 출점이 실적으로 이어지며 오프라인 백화점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7%, 7.3% 신장한데 힘입었다. 카테고리별로는 여성의류와 남성의류 매출이 각각 14.2%, 13.7% 신장했고 아동과 생활부문도 22.9%, 22.5% 고신장했다. 명품 매출도 17.1% 늘었다.

온라인몰의 경우 지난 1분기 총매출액이 2430억원으로 27.3%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흑자를 달성했다. '쓱'(SSG) 광고 이후 순방문자수가 21% 늘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소비가 침체되고 긍정적인 이슈가 부재한 백화점업계에서 유일하게 2분기 이후 호실적이 이어질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백화점은 대형화와 복합화를 통해 차별화된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복합점포인 강남점은 지난 4월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를 정점으로 출점도 마무리돼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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