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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잔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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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 2017.05.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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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CEV 1년 연장…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잔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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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R3CEV에 1년 더 잔류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신한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 R3CEV 가입기간을 1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R3CEV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인 R3를 중심으로 글로벌 은행들이 참여한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컨소시엄이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크레디트스위스 등 9개 은행에서 출발해 현재 70개 이상의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창립 주체였던 골드만삭스가 탈퇴하자 R3CEV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연간 25만달러의 회비를 내고도 별다른 지원이나 혜택이 없어 계약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효성 논란에도 KEB하나은행이 R3CEV 계약기간을 1년 연장한 것은 여전히 글로벌 컨소시엄을 통해 배울 게 많다는 판단 때문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R3CEV에 가입한 다른 은행들과 고객알기제도(KYC) 프로젝트를 비롯해 3개 프로젝트를 진행한데 이어 올해도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초 한국 담당자가 배정되는 한국에 대한 R3CEV의 지원도 개선됐다. 한국 담당자는 국내 회원사와 R3CEV 본사 기술팀간 연락을 주선해주고 R3CEV가 발표한 금융권에 특화된 블록체인 플롯폼 '코다(Corda)'도 소개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R3CEV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큰 블록체인 컨소시엄이고 올해 코다를 활용한 테스트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며 "컨소시엄 참여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의 계약 연장으로 R3CEV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다른 은행들도 계약기간을 연장할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R3CEV에 가입했다. 다음달 계약기간이 끝나는 신한은행은 아직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블록체인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블록체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만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도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나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은행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본인인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에서 빠지면 다른 은행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도 KEB하나은행의 R3CEV 계약기간 연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은행들이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아 가입기간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 은행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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