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도서관 봄축제로 문화 향기 물씬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동아대학교는 16일부터 3일간 승학 및 부민캠퍼스 도서관 등에서 2017 도서관 봄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 첫 날 오후 승학캠퍼스 인문과학대 3층 경동홀에서 열린 저자초청 강연회에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작가 채사장이 '열한 계단: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불편한 지식들'을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다.

채 작가는 "성장을 위해 외부적인 요소가 필요하다"며 "이 자리가 여러분의 생각을 일깨우는 바람 같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에게 처음 세상에 대한 의식을 가지게 해준 책 '죄와 벌'에 대해 말하며 대의를 위해 소수를 희생한 주인공 로자의 행동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철학적인 성장을 위한 열린 자세를 당부하고 강연 이후 싸인회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7∼18일에는 영화 상영과 함께 간단한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무비 with 런치'가 부민도서관 이용자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학생들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영화를 선정해 17일에는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의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18일에는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클로저'가 상영된다.

도서관에서 클래식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도 열린다. 오는 1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승학캠퍼스 한림도서관 로비에서 음악학과 재학생이 현악 4중주 연주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선착순 150명을 대상으로 입학 후 첫 대출자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첫 대출 150인' 이벤트가,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개인 SNS를 활용해 도서관 행사를 홍보한 30명에게 기프트콘을 증정하는 등 소소한 행사가 열려 재미를 더한다.

한편 동아대 도서관은 지난 2012년 10월 Book in 동아 도서관 대축제를 시작으로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문화 축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