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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위증' 정기양 1심서 징역 1년…이임순은 집유

머니투데이
  • 한정수 기자
  • 김종훈 기자
  • 2017.05.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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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 재판 첫 선고…재판부 "정기양 교수, 피해 막는 데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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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왼쪽)와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기양 전 대통령 자문의(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 순천향대 교수에 대해선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국정농단 사건 재판 중 첫 선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는 18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정 교수는 법정구속됐다.

재판부는 "정 교수는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세브란스병원장)와 함께 2013년 7~8월 박 전 대통령의 휴가기간 동안 박 전 대통령에게 김영재 원장의 실을 이용한 시술을 하려고 구체적으로 계획했다"며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국회에서 기억에 반하는 진술을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당시 상황은 정 교수의 기억 속에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 교수의 휴대폰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박 전 대통령 관련 사안들과 청문회 속기록 등을 보면 유죄임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정 교수는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저버렸다"며 "자신과 소속 병원이 입게 될 피해만 생각하고 이를 막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재판부는 이 교수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교수는 최순실씨의 요청으로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서울대병원장)에게 김 원장 부부를 소개해주고 최씨에게 국가 주요 인사를 추천하기도 했다"며 "이 교수는 이를 충분히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청문회에서 허위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다만 이 교수는 법정에서 범행을 시인했고, 김 원장 부부를 서 원장에게 소개해주면서 이익을 챙긴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며 "산부인과 분야에 기여하면서 꾸준히 사회봉사활동을 해온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이 없다고 거짓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교수는 국회 청문회에서 "김 원장 부부를 서 원장에게 소개해 준 사실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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