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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확장 '양날의 검'…호텔신라 신용등급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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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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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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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 확장에도 투자비, 임대료 등 부담으로 재무부담 ↑…사드 타격, 시장경쟁 심화 우려도

사업확장 '양날의 검'…호텔신라 신용등급 부담↑
호텔신라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성공적인 면세사업 외연 확장에도 불구하고 이에 따른 투자비, 임대료 증가 및 국내 영업환경 변화 등에 따라 손익구조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7일 호텔신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을 기존 AA'Positive'(긍정적)에서 AA'Negative'(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됐다는 것은 신용등급이 중단기적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6일에는 한국신용평가가 호텔신라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들 신용평가사들은 연결매출 기준 약 90%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영업환경 변화 및 재무구조 악화를 등급전망 조정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국내 면세점수 증가 및 경쟁심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중국인 관광객에 집중된 면세점 사업 리스크 증대 △과중한 임차료 부담 및 해외사업 손실에 따른 수익 저하 등을 등급전망 조정의 이유로 들었다.

김호경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공항면세점 임차료부담, 해외면세점 사업안정화 지연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해외면세점 신규출점 등으로 자체 자금창출력을 상회하는 투자가 예상돼 있다"며 "투자부담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현 수준 대비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지난 1분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 성장이 이어졌지만 손익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2014년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은 139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79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올 1분기에는 10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1% 줄어든 수치다. 다수 증권사들이 올해 2,3분기에도 영업익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태국과 일본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하고 홍콩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등하는 등 면세업계에서 해외사업을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지만 해외사업 투자비 및 손실 등도 이와 비례해 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창이공항 사업은 1분기에만 3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내 추가 투자도 예정돼있어 지난 3월 기준 6485억원 수준인 총차입금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홍콩 공항과 인천공항 2터미널 사업, 미국 디패스(DFASS) 지분 투자 등 예정된 투자 규모만도 3000억원을 웃돈다.

이에 호텔신라는 투자비용 조달을 위해 2년만에 회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만기별 3·5년물 각각 1000억 원, 7년물 500억원씩을 이달말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등급 부담으로 7년물 발행 계획은 철회됐다. 회사채 만기가 길수록 투자자들이 장기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를 져야하는데, 시장 분위기를 낙관할수만은 없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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