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이랜드, '모던하우스' 7000억 매각…자금난 숨통트일까

머니투데이
  • 송지유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4,776
  • 2017.05.21 12:23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올초 '티니위니' 이어 2번째 처분, 1조6000억원 자금 확보…"7월 부채비율 200% 안팎까지 낮아질 것"

-모던하우스 매각 후에도 MBK파트너스와 협력관계 유지
-애슐리·자연별곡 등 외식사업부 매각협상은 철회
-이랜드리테일 상장, 지주자 전환 등은 계획대로 진행

모던하우스 매장 전경/사진제공=이랜드그룹
모던하우스 매장 전경/사진제공=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이 생활용품전문점 브랜드 '모던하우스'를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올 초 매각한 패션브랜드 '티니위니'와 합하면 약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만큼 심각한 유동성 문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임대료선급분 포함 약 7000억원에 넘기기로 합의하고 이달 안에 영업양수도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모던하우스는 1996년 론칭한 생활용품전문점 브랜드로 이랜드리테일 유통점 등을 중심으로 전국 63곳에 매장이 있다. 연 매출은 3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2~3년새 외국계 라이프스타일숍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대표적인 토종 브랜드로 확보한 입지를 구축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랜드와 MBK파트너스는 모던하우스 매각 협의를 시작한 지 2개월도 안 돼 최종 합의했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모던하우스 매각이 급성사된 것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는 이랜드와 유통사업 강화 방안을 찾던 MBK파트너스의 조건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던하우스는 이랜드의 자금난이 시작된 이후 티니위니에 이어 2번째로 매각하는 브랜드다. 이랜드는 지난해 하반기 중국 기업과 협의를 거쳐 올 초 티니위니 매각을 마무리해 8770억원을 확보했다. 모던하우스 매각 자금은 오는 7월 들어올 예정이다.

이랜드, '모던하우스' 7000억 매각…자금난 숨통트일까
이랜드 관계자는 "모던하우스를 처분해 이랜드그룹이 1년 동안 벌어 들이는 영업이익과 맞먹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매각자금이 모두 들어오면 부채비율이 200%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315%에 달한다. 부채비율이 399%까지 치솟았던 2013년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모던하우스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이랜드와 MBK 파트너스의 상호 협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 입점해 있는 모던하우스에 대해 향후 10년간 영업 유지를 해달라는 MBK파트너스의 요청을 이랜드가 수용했기 때문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모던하우스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데다 집객 효과가 커 전체 유통매장 매출과도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MBK파트너스와 협의를 진행했던 '애슐리', '자연별곡' 등 외식사업부 매각은 철회하기로 했다. 이랜드는 외식사업부를 매각하지 않고 브랜드 가치를 더 키워 패션·유통 등과 함께 그룹 핵심사업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이랜드리테일 상장, 지주사 체제 전환 등 기업구조 선진화 방안은 계획대로 진행한다. 다만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 결정으로 동부증권을 통해 진행중인 프리IPO는 일부 구조를 변경할 예정이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자의 다른기사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