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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파격'…문재인 정부 정책실장·외교부장관 인선 뒷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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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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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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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장식 차원 아니다" 최초의 女외교부장관, 장하성 정책실장 '삼고초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경제부총리, 외교장관 등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이날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오른쪽)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정책실장에는 장하성(오른쪽 두번째)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또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가안보실장과 정책실장, 경제부총리, 외교장관 등에 대한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이날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에 정의용(오른쪽)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정책실장에는 장하성(오른쪽 두번째)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으며, 경제부총리에는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외교장관에는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또한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홍석현 한국신문협회 고문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임명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내각과 청와대 인사에서 내용과 형식 양면에서 파격으로 화제를 모은다. 하마평에도 거의 오르지 않았던 이들을 발탁하면서 서열, 성별 등 고정관념을 깨는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발표하는 형식도 이어갔다.

전체적으로 외교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하마평에 오른 이수혁 전 주독일대사,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 등을 제쳤다. ‘외교전문가’라는 기본요소 외에 여성을 과감하게 발탁한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도 일정 부분 반영됐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초대 내각을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밝혀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 기준에 대해) 중압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예전처럼 장식 차원에서 여성을 발탁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며 “여성 인재를 어떤 영역에서든 얼마든 과감하게 발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정부는 여성 장관을 여성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일부 제한적으로 기용했지만 문재인정부는 다를 것이란 얘기다.

외교안보라인을 한 번에 발표한 것은 그동안의 인사 갈증을 푸는 의미가 있다. 조현옥 인사수석은 “6월 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둔데다 외교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풀어야 할 문제가 있어 (우선적으로)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보실장에는 유력했던 정의용 안보실장이 결국 낙점됐다. 한국의 안보 상황이 사드, 북핵 해결 등 외교력을 절실히 요구한다는 점을 문 대통령이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정 실장과 동시에 '유력'으로 꼽혔던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미국 특사로 다녀온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함께 대통령 특보를 맡았다. 일각에선 특보 임명이 능력 면에서 안보실장 등 외교라인 수장에 번번이 거론되곤 하는 문 교수에 대한 배려라고 해석했다.

이에 '특보'의 역할도 이목을 끌었다.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외교문제가 복잡한 상황에서 주변의 더 많은 자문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 중에서도 두 특보의 자문을 더 집중적으로 듣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정인·홍석현 특보에 대해 “대통령이 외교안보 문제를 풀어갈 때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을 풍부히 얘기해줄 수 있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문 교수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외교안보정책에 깊숙이 개입했던 만큼 특보의 영향력이 크지 않겠냔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의 대통령특보는 문재인정부 청와대에서 신설됐으며 비상근이다. 청와대는 특보를 추가 임명할 여지를 남겼다.

장하성 정책실장은 문 대통령이 여러 차례 영입과 합류를 제안했음에도 거절하다 이번에 승낙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최근 보여준 인사에 감동을 받은 상태에서 자신에게도 제안한 것이 "제 마음을 흔들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 2층 기자회견장엔 보안검색대가 설치됐다. 이 회견장은 문재인정부 들어 일반적인 기자실로 개방해왔고 대통령이 오는 경우만 검색대를 볼 수 있었다. 검색대의 존재는 문 대통령이 직접 주요 인사발표를 하리란 전망으로 이어졌다. 이는 사실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발표에 준비된 내용을 읽고 질문을 받진 않았다. 지난 19일 인사발표땐 예고 없이 "혹시 질문 있습니까"라고 문답을 진행했다. 이날은 정의용·장하성 실장과 조현옥 인사수석이 있으니 구체적 질문은 이들에게 해달라고 했다. 자신이 질문을 받지 않는 데 "양해해주시겠습니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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