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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삼성이 딸 끼워넣은 것…유라, 완전히 영혼 잃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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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5.3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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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입국하는 딸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달라" 마사회 前부회장 "崔, 2014년 전부터 비선실세 소문"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김일창 기자 =
최순실 씨© News1 임세영 기자
최순실 씨© News1 임세영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1)가 31일 입국하는 딸 정유라씨(21)에 대해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조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재판에선 삼성 측이 최씨의 영향력을 이미 인지하고 정씨에 대한 지원을 추진했다는 정황도 제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30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65)과 최씨에 대한 공판에서 최씨는 "억울한 부분이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씨는 "삼성이 유라를 지원하는데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자기네들끼리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어 삼성을 이용하고 유라를 끼워넣은 것"이라며 "하지만 박재홍 전 마사회 승마팀 감독이 (지원에서) 배제돼 그게 깨졌고, 저희는 지원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너무 억울하고 딸이 걸려 있어 제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정씨는) 아시안게임에 나간 후 (승마 특혜 의혹을 제기한) 안민석 의원에게 당하고, 완전히 영혼을 잃어버렸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31일 오후 3시5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인 정씨와 관련해 "내일 들어오는데, 특검이 얘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선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고 정권의 실세라는 이야기가 2014년 11월 이전부터 승마계에서 돌았다는 정황이 법정에서 제시됐다.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영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은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유출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였다는 소문이 승마계에 있었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이 최씨의 영향력을 2015년 7월 대통령과의 독대 이후에야 알았다는 삼성 측의 주장과 반대된다. 특검 측은 이 부회장이 독대 이전에 최씨의 영향력을 이미 인지하고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을 추진했다고 본다.

이상영 전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아낀다는 말을 언제 들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2014년 11월 이전이 확실하다"며 "승마계 사람들도 간혹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이 승마선수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에 대해 "특정선수를 지원한다고 이야기한 건 아니었지만 최씨의 딸 정씨가 당연히 포함될 것이라고 받아들였다"며 "평소 박 전 전무가 정씨의 뒤에서 계속 지원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언론과 청문회 등을 통해 '국정농단' 사태를 고발한 노 전 부장은 최씨와 정씨가 독일에 있던 시절 이들을 수행한 인물로 당시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검찰 측은 노 전 부장에게 삼성의 승마 지원 관련 정황 등에 대해 캐물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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