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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몰라보겠나" 미인도 다시 법정에…천 화백 유족, 재정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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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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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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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 검찰 '진품' 결론···항고 기각되자 다시 법원 판단 구하기로

위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인도'/사진=머니투데이DB
위작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인도'/사진=머니투데이DB
검찰이 진품으로 결론 내린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둘러싸고 천 화백의 유족이 거듭 법적인 판단을 구하기로 했다. 유족은 여전히 위작이란 입장이지만 일단 진위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천 화백의 유족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은 1일 서울고법에 재정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법원을 상대로 공소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이 지난해 12월 "미인도는 천 화백의 작품"이라는 결론을 내놓자 유족은 이에 불복해 서울고검에 항고했다. 그러나 기각 결정을 받자 재정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서울고법은 공소제기의 타당성을 따져본 뒤 인용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천 화백 유족은 이날 재정신청서를 내며 "검찰은 허위사실이 입증됐고 증거가 충분한데도 명예훼손 피의자들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이는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및 기소편의주의의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신청 대상은 국립현대미술관 전·현직 관계자가 이 사건 전말에 대해 국회 허위보고를 한 데 따른 허위공문서 작성,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판단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미인도를 전시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해 저작권법 위반,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다음주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인도 사건은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화랑협회가 가짜를 가짜라고 이야기한 작가의 인권을 25년 이상 짓밟은 사건"이라며 "블랙리스트보다 더 한 인권 유린"이라고 주장했다.

천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은 1991년 시작됐다. 당시 천 화백은 "내가 낳은 자식을 몰라보겠느냐"며 이 작품이 가짜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4월 천 화백 차녀인 김정희 미국 몽고메리대 교수가 관련자들을 고소·고발하며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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