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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리기후협약 탈퇴 선언..."나는 파리가 아닌 피츠버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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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송정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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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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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탈퇴 결정은 우리 주권의 회복" 탈퇴 결정 발표..."미국에 공정한 재가입 및 새로운 협약 추진"

트럼프, 파리기후협약 탈퇴 선언..."나는 파리가 아닌 피츠버그 대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이하 파리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미국에 공정한 조건으로 재가입하거나 새로운 협약을 만들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를 대표하기 위해 선출됐다. 탈퇴 결정은 우리 주권의 회복“이라며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피츠버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철강도시로 과거 '연기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심한 스모그 현상을 겪었다. 이번 탈퇴 결정이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파리협약은 가혹하다”며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게 공정한 조건으로 협약에 재가입하거나 새로운 협약을 만드는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파리협약에서 완전히 탈퇴하려면 3년이 소요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따라 탈퇴 선언 이후 기존 미국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대폭 낮추는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현재 감축목표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28%까지 줄이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후변화는 실제가 아니다"라는 자신의 과거 주장을 되풀이 하지 않고 대신 파리협약이 중국과 인도 등 세계의 다른 주요 탄소배출국의 이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파리협약은 기후보다는 미국에 대해 금융적 이득을 얻고 있는 다른 국가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탈퇴 결정까지 백악관 내부에선 수개월간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행정부 내부에선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이 파리협약 잔류를 강력히 주장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국가안보의 문제로 오랫동안 간주해온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펜타곤 고위 관료들도 잔류를 지지했다.

석유, 가스, 농업,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경영자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파리협약을 탈퇴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했다.

앨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트위터에 “대통령 경제자문단을 떠난다. 기후변화는 실제다. 파리를 떠나는 것은 미국 또는 세계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탈퇴하면 백악관 경제자문직을 그만두겠다고 경고했다.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고문과 스콧 프루이트 환경보호청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파리협약 탈퇴 실행을 주도했다.

프루이트 청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발표 이후 "미국 우선주의를 위한 수그러들지 않는 헌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번 탈퇴는 “미국의 경제적 독립의 역사적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의 반응은 소속정당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많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의 결정이 국내산업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수의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글로벌 도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포기했다며 파리협약 탈퇴를 강하게 비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탈퇴 결정은 역사상 대단히 파괴적인 실패"라며 “새로운 협약을 추구한다는 생각은 가림막(fig leaf)”이라고 일축했다.

파리협약을 체결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파리협약 준수와 미국의 역할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오바마는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하는 소수의 나라들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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