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청문데이' 맞이한 국회…與, 지방 순회 최고위 시작

문재인 정부 주요 내각인사에 대한 청문회를 하루 앞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국회에서는 총 8개 상임위원회가 각자 회의를 열고 문재인정부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 관련 절차를 밟는다.

이날 검증대에 오르는 인물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각각 이들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국회 본회의 표결이 필요한 헌재소장 청문회는 이틀에 걸쳐 실시되기 때문에 김이수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날도 이어지지만 김동연 후보자와 강 후보자 청문회는 이날 하루로 끝난다. 기재위와 외통위는 이날 청문회 종료 후 곧바로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야당에서 강 후보자 등에 대해 '자진 사퇴'까지 요구하며 위장전입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있는 가운데 이날 당장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지난 2일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이날 오전 11시 열리는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도된다. 야 3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중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나타내고 있어 당내 이견을 이유로 입장을 유보한 국민의당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오전 10시에는 안전행정위원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오후 2시에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린다. 각 상임위 회의에서는 소관 기관 장관 후보자인 김부겸 행정자치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영춘 해양수산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을 확정한다. 현재로선 현역 의원이기도 한 이들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김현미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가 15일 열릴 가능성도 있다.


국회에서 인사청문 절차가 바삐 이어지는 가운데 여당 지도부는 이날 전북을 방문한다. 전북은 지방 당원들에게 대선 승리에 대한 감사를 전하기 위한 지역 순회 최고위원회의 첫 지역이다. 추미애 당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전북 전주 완산구의 전북도당 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이어 11시부터는 대선승리 공로자들에 대해 추 대표가 표창장을 수여한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에는 전북 군산으로 이동해 조류독감(AI) 재난 상황실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