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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정기획위 상견례 자리서 "일자리 정책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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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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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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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국정기획위 첫 소통…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의견차 보인듯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의 정책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국회 환노위 민주당 간사, 김 위원장, 박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사진=이기범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세 번째)과 김연명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의 정책간담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국회 환노위 민주당 간사, 김 위원장, 박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사진=이기범 기자
경제계가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현 정부의 핵심적인 일자리 정책에 대해 '이르다'는 뜻을 전달했다.

일종의 상견례 자리인 만큼 양측은 경제계와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만 교류한 것으로 보이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을 감안할 경우 일부 사안을 놓고 이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회와 첫 소통하는 자리를 갖고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경제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 대한상의 측은 박용만 회장과 이동근 상근부회장이, 국정기획자문위 사회분과위원회에서는 김연명 분과위원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겸 분과위원, 오태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사태를 의식한 듯 양측의 분위기는 표면적으로 화기애애했다. 티타임 자리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은 이후 현안 이야기가 나오자 박 회장은 "큰 그림으로 보면 지금 조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왜냐면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될 것인가는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그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는 늘 하는 말의 연장선 밖에 안된다"며 "지금 같이 협의하면서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현 정부와 일자리 정책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박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아직 공약밖에 나온 게 없다. 섣불리 말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직후 박 회장의 발언에 대해 "현실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을 당장 정하는 게 이르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아무런 말이 없었던 만큼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참석자들이 "경총보다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일자리 정책을 두고 소통 창구는 열어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정기획위는 정부가 재계와 소통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김 분과위원장은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고 어떻게 하다 보니 노동계 쪽에 먼저 가서 (국정기획위가) 편향적이 아니냐 이런 시각이 있었는데 절대 그런 게 아니다"며 "대통령도 대화와 타협이란 말을 많이 강조했고 국정 전반에 대한 큰 원칙도 단계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우려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다음 달 10일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초청 CEO(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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