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김영춘·도종환 청문보고서 논의..김현미는 청문회 실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여야가 15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세 후보자 모두 전날(14일)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넘긴 만큼 보고서 채택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이날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한다. 일부 도덕성과 관련한 자질 검증으로 추궁을 받았지만 행정자치부 업무 역량 등에 비교적 합격점을 받으며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진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도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직무대리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간사단 회의를 통해 청문보고서를 15일 오전 9시30분에 전체회의를 열어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인사청문회를 마치면서 바로 청문보고서도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간사단 회의에서는 다음날 채택을 하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가장 늦은 시간까지 청문회가 진행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도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무난히 치렀다고 평가, 청문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점쳐진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인사청문회에 임한 소감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고 통과된다면 책임있게, 균형있게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 "이 다음 만약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까지 임명이 강행된다면 지금보다 수준(강도) 높은 대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