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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고교 때 '퇴학처분' 안경환 후보자 아들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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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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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1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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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저서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안 후보자는 저서에서 '성(性)'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드러냈다는 지적에 대해 "전체 맥락을 보면 문제가 없다"며 "필요하면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MT단독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탄원서로 퇴학을 면한 아들이 서울대에 수시모집으로 입학한 사실이 확인됐다. 학교생활기록부에 징계 사실이 기재됐다면 입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서울대 입학처에 따르면 안 후보자의 아들이 재학 중인 서울대 A학부는 안씨가 입학한 2016학년도 입시 당시 모든 학생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다. 이 학부는 수시로만 학생을 뽑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예외적으로 수시에서 모든 인원이 충당되지 않으면 소수의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입학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2016학년도에는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안씨도 서울대 A학부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안 후보자의 아들은 고교 재학 당시 다양한 비교과 영역 활동을 쌓아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 2016학년도 당시 서울대 수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치러졌으며 A학부는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안씨는 모 교육청이 주최한 전국청소년영어토론대회에서 우승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꾸준한 기부의 주인공으로 한 기부단체의 블로그에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안씨의 대학 입학은 징계 이력과 관계없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안씨는 고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14년 말 교칙 위반으로 학교 선도위원회으로부터 퇴학 처분을 받았다. 당시 하나고 선도위원회 회의록과 안씨에 대한 특별교육이수 의뢰서 등에 따르면 안씨는 자신의 기숙사 방에 여학생을 몰래 출입하게 했으며 이 사실이 CCTV로 확인돼 선도위원회에 회부됐다.

원심에서는 안씨에 대해 퇴학 및 전학 권고 처분이 내려졌다. 당시 선도위원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피해 여학생이 소문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 우려된다"며 원심대로 처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학생부에 징계 관련 기록을 남기는 것도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시 교감은 "교장 면담 시 학부모가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2주 정도의 특별교육을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 결국 재심 결과 안씨는 2주간 특별 교육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런 이력이 안씨의 학생부에는 기재되지 않았을 공산이 크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교칙 위반에 따른 퇴학처분은 학적 사항이므로 학생부에 기재될 수밖에 없다"며 "나머지 선도위원회의 조치사항은 학생부에 꼭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퇴학까지 받을 정도의 중대 과실이 학생부에 기재됐다면 입학사정관들도 반드시 이를 고려했을 것"이라며 합격 여부가 달라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서울 서초동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아들에 대한 학교의 징계) 절차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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