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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여성들 홀린 '후'…美서 히트친 '빌리프', 중동첨병 '더페이스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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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카르타(인도네시아)=배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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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6.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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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로드, 세계로]<3-2>LG생활건강, 중화권 넘어 세계 곳곳서 대약진…아세안·중동 등 사업거점 확장 속도

[편집자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장기화 되면서 한국 화장품·식품 기업의 실적 쇼크가 잇따르고 있다. 영원히 성장할 줄 알았던 중국사업에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다.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의 달콤함에 빠져 지나치게 중국시장에만 투자를 집중한 여파가 크다. 중국은 꼭 잡아야 할 거대시장이지만, 전부는 아니다. 아세안은 물론 미주, 중동, 유럽 등 한국 기업이 도전할 큰 시장이 무궁 무진하다. 뛰어난 품질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이미 중국을 넘어 세계 무대를 넓힌 기업들이 있다. 그 생생한 산업현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위부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엠포리움 플루이트몰' 내 '더페이스샵' 매장, 사우디아라비아 더페이스샵 매장/사진=배영윤 기자, LG생활건강
(위부터)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엠포리움 플루이트몰' 내 '더페이스샵' 매장, 사우디아라비아 더페이스샵 매장/사진=배영윤 기자, LG생활건강
아시아 여성들 홀린 '후'…美서 히트친 '빌리프', 중동첨병 '더페이스샵'
지난 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엠포리움 플루이트몰. 랑콤·록시땅·키엘·겔랑·가네보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매장이 밀집해 있는 이 몰에서 LG생활건강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몰리는 쇼핑몰 1층 입구 자리를 꿰차고 있었다.

이 매장 매니저인 푸트리씨는 "더페이스샵은 대표적인 K뷰티 브랜드여서 10대에서 40대까지 모든 연령대 소비자들이 좋아한다"며 "천연 원료로 만들고 수분감이 풍부해 대부분 제품이 고루 잘 팔린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은 2004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해 현재 7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13년간 현지 고객들과 교감하며 K뷰티 대표 자연주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요즘은 '미감수 클렌징폼'을 비롯해 '제주화산토 모공 라인', '예화담 라인' 등 미백·모공 관리 제품들이 인기다. 특히 미백 효과가 탁월한 '쌀' 원료 제품은 연일 품절이다.

LG생활건강은 2004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베트남·대만·홍콩·중국 등 아시아 전역으로 더페이스샵 사업을 확장했다. 미국과 중동 시장에도 진출했다. 6개국 6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중동에선 지난해 매출 70억원을 달성할 정도로 성과가 나고 있다.

한방화장품 '후'를 비롯해 '숨37', '오휘', '빌리프' 등 브랜드도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을 넘어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궁중 문화 스토리를 접목한 마케팅과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후가 글로벌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2003년 브랜드 론칭 14년만인 지난해에는 연매출 1조원도 돌파했다. 이는 국내 화장품 단일 브랜드 기준 최단 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 베트남 인기 제품 오휘 '익스트림 화이트 세럼', 말레이시아 베스트셀러 더페이스샵 '더테라피 로얄메이드 오일블렌딩 크림', 중국·베트남 인기 제품 숨37 '시크릿에센스'/사진제공=LG생활건강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빌리프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 베트남 인기 제품 오휘 '익스트림 화이트 세럼', 말레이시아 베스트셀러 더페이스샵 '더테라피 로얄메이드 오일블렌딩 크림', 중국·베트남 인기 제품 숨37 '시크릿에센스'/사진제공=LG생활건강
미국 시장은 빌리프를 앞세워 집중 공략하고 있다. 서양인들이 선호하는 허브 성분을 콘셉트로 앞세우는 등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은 일화는 업계에서 유명하다. 지난 2013년 세포라 임원들이 신규 브랜드 발굴 차 한국에 들렀다가 우수한 품질과 개성있는 브랜드 콘셉트를 겸비한 빌리프에 반해 먼저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빌리프는 미국 시장에 맞게 제품 패키지 등을 현지화해 2015년 3월말 약 35개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빌리프는 우리 회사 브랜드 최초로 미국 핵심 유통망에 진출해 의미가 더 크다"며 "현지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아 지금은 뉴욕·보스턴·LA·샌프란시스코 등 동서부 주요도시 약 100여곳으로 매장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비욘드'로 유럽시장에도 깃발을 꽂았다. 2014년 유럽대륙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는 우크라이나·터키 등에 단독 매장 27개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각국 사업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LG생활건강의 해외 매출액은 2013년 6473억원에서 지난해 9248억원으로 3년새 43% 늘었다. 현재 중국·대만·홍콩·베트남·싱가포르·일본·미국·캐나다 등 8개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앞으로 동남아·중동 지역으로 거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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