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6·19 풍선효과'…오피스텔로 돈 몰린다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296
  • 2017.06.22 04:1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전매제한 없고 대출규제 피해 청약 과열조짐…김포 한강메트로자이 웃돈 1000만원 넘어서

21일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 경기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모델하우스 인근에 떴다방(이동식 불법 중개업소)이 천막을 설치하고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사진=김사무엘 기자
21일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 경기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모델하우스 인근에 떴다방(이동식 불법 중개업소)이 천막을 설치하고 불법 영업행위를 하고 있다. /사진=김사무엘 기자
“오피스텔 투룸은 웃돈 1000만~1500만원 정도예요. 전매제한이 없고 ‘6·19 부동산대책’의 규제도 받지 않아 값은 더 오를 겁니다.”
 
21일 경기 김포시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 모델하우스 근처에서 불법영업을 하던 한 ‘떴다방’(이동식 불법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모델하우스에서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가 있었다. 떴다방들은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가 모델하우스에서 나오는 당첨자나 매수희망자에게 명함을 건네며 오피스텔 전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지금 바로 거래하지 않으면 앞으로 더 비싸진다”며 거래를 부추기기도 했다.
 
서울 등 일부 지역의 부동산 과열을 잡기 위한 6·19대책 이후 규제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과 오피스텔 등에서 과열양상이 벌어지는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저금리 기조로 갈 곳을 잃은 목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면서 규제를 피한 지역과 상품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6·19대책은 서울과 경기 일부, 부산 등 부동산 과열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제한과 청약자격을 강화하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를 10%포인트씩 낮추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번 대책에 따라 서울 전체와 경기 광명시는 분양권 전매가 입주까지 금지된다.
 
아파트 분양권으로 몰리는 투기양상은 이번 대책으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지만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오피스텔이나 조정지역이 아닌 수도권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19대책 이후 첫 청약을 진행한 한강메트로자이 오피스텔은 우려대로 과열양상이 나타났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일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 오피스텔 청약에서 200실 공급에 5000여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청약하고 당첨자를 발표한다. 일부 청약자는 새벽부터 나와 현장에서 대기하기도 했고 청약이 진행되는 내내 100여m에 달하는 줄이 이어졌다.
 
오피스텔은 전매기간에 제한이 없고 임대를 놓을 경우 연 수익률이 5~6% 정도로 은행 이자보다 높아 투자용으로 적합하다는 것이다. 이날 당첨자 발표를 기다리던 한 청약자는 “오피스텔 3개실에 청약을 넣었는데 웃돈이 많이 붙으면 하나는 팔고 나머지는 임대를 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 역시 웃돈 시세가 2000만~2500만원 수준이라고 지역 공인중개소들은 전했다. 전매제한은 6개월로 올 12월까지 분양권 전매를 할 수 없지만 이미 음성적으로는 수백 건의 거래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지역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이날 정당계약을 시작한 경기 안산시 ‘그랑시티자이’도 벌써 웃돈 1000만원 이상 붙은 상황이다. 안산시 역시 이번 대책에서 규제를 피해간 지역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목돈을 투자할 만한 곳이 부동산뿐인데 일부 지역을 규제한다고 열기가 잡힐지 의문”이라며 “6·19대책으로 인한 반사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6월 21일 (18:1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