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하는 여야, 오전 중 원내대표 회동…오후에는 본회의 예정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국회 본회의장 /사진=이동훈 기자

국회는 22일 여야 갈등 속에서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전 중에는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만난다.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동의 최대 쟁점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문제가 될 전망이다. 여당이 이달 중 추경안의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추경 자체에 합의하지 않아 전날 열린 원내대표 회동이 앞서 무산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추경 자체에는 반대 입장이지만 국회 각 상임위에서의 추경 심사는 동의한 상태다.

원내대표 회동에 이어 국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본회의도 개최한다. 다만 오전 중 원내대표 회동이 결말을 못 짓고 여야 갈등만 키울 경우 본회의 차질도 예상된다.

여당은 본회의에 앞서 오후 1시30분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정국 경색을 풀어나갈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전날 국정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를 위한 상임위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이날 국회에서는 6건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확정될 전망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후보자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후보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후보자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안건이 각 정부 부처 소관 상임위에 올라 있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은 다시 국회를 찾아 각 당·원내대표들과 만난다. 특히 강 장관과 김 장관은 지난 20일에 이어 국회를 이틀만에 찾아 당시 만나지 못했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다. 이들은 다만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는 이날도 만남이 예정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