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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KAI, 연말 美 대규모 수주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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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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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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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대비 주가 15%↓…연말 美 고등훈련기 수주 결과가 주가 향방 좌우

추락하는 KAI, 연말 美 대규모 수주에 사활
한국항공우주 (47,300원 ▲650 +1.39%)(KAI) 보릿고개가 길어지고 있다. 해외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수주액은 5000~600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은 연말 APT(미국 고등훈련기) 입찰 기대감을 앞두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는 지난달 30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 보다 0.35%(200원)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초 대비 15% 가량 하락한 주가는 이렇다할 반등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들어 6만원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지만 6월들어 다시 5만원대로 하락했다.

KAI 주가는 2015년 초 3만원대에서 9월에 10만원을 돌파하며 스타종목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 해외 수주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올해도 수주 부진이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연간 주수 목표액은 6조6000억원 수준인데, 상반기까지 수주액은 5000억~6000억원 정도로 목표의 10%도 채우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 수주 공시는 브라질 지역에 'KC-390 날개구성품', 'E-2 Lower 날개구성품' 공급계약을 각각 1275억원, 1514억원에 체결하는데 그쳤다.

상반기 기대를 모았던 T-50 고등훈련기 해외수주계약도 지연된 상태다. 다만 태국과 보츠와나, 페루, 터키 등 수주 계약이 하반기들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는 전망도 있다.

가장 큰 주가 모멘텀은 올해 12월에 있는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이다. APT 수주 결과는 제안서와 업체 실사, 시범 비행 등 일정을 마친 뒤 12월 확정될 예정이다. APT 입찰에 선정되면 미공군 350대와 후속 650대 등 총 1000대 훈련기 수주를 따내게 된다. 총 수주금액 약 38조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수주 규모를 고려해봤을 때 입찰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주 경쟁은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과 보잉-SAAB 컨소시엄의 양자 대결로 굳어진 상태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KAI-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이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결과를 에상하기 어렵지만 기존 훈련기 기종이 록히드마틴 제품이었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시스템에 더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시험 비행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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