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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38% 간접·기간제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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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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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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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17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 발표…전 산업 중 건설업 간접고용 근로자 47.7% 절반 육박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사진제공=고용노동부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10명 가운데 4명 가량은 간접고용 근로자와 기간제 고용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규모가 클수록 간접고용, 기간제 근로 비중이 높았다.

대기업들이 정규직 채용보다는 용역 업체를 통한 인력 조달에 초점을 두고 고용 안정에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7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은 3407개소, 이들 기업의 전체 근로자 수는 475만5000명이다. 고용정책기본법령에 따라 2014년부터 상시 300인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주가 근로자의 고용형태 현황을 고용안정정보망에 공시하고 있다.

전체근로자 중 소속근로자(직접고용 근로자)는 385만2000명으로 81%를 차지했다. 용역·파견·하도급 등 소속 외 근로자(간접고용 근로자)가 90만2000명으로 19%다. 지난해보다 직접고용 근로자가 0.7%포인트 증가한 반면 간접고용 근로자는 0.7%포인트 감소했다.

직접고용 근로자 가운데 기간제근로자는 92만8000명이었고, 단시간 근로자는 2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간접고용 근로자(90만2000명)와 기간제근로자(92만8000명)는 총 18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 가운데 약 38.4%를 차지했다. 아직도 기업의 간접고용과 기간제근로 실태가 개선되지 못했다는 증거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이 같은 현상은 더 도드라졌다. 특히 5000인 이상 기업의 간접고용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300인 이상 500인 미만 기업의 소속외 근로자 14%, 기간제근로자 24.4%인 반면, 5000인 이상 기업은 소속외 근로자 25.5%, 기간제 근로자 14.5% 비율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비교했을 때 고용형태가 가장 불안한 분야는 건설업이었다. 건설업은 간접고용 근로자 비율, 기간제근로자 비율이 각각 47.7%, 56.1%로 높았다.

이외 간접고용 비중이 높은 업종은 운수업(23.7%), 제조업(21.6%), 광업(21.4%), 도매 및 소매업(19.8%)로 순이었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는 조선(59.5%), 철강금속(38.4%), 화학물질(23.2%) 업종의 간접고용 형태가 많았다.

반면 고용 형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산업으로는 출판·영상, 전기가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꼽혔다. 출판·영상의 간접 고용 비중은 10.6%, 전기가스는 10.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8.5%로 비교적 비중이 적었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간접 고용 근로자 비율은 남성(21%)이 여성(15.3%)보다 높았지만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여성(28.5%)이 남성(21.5%)보다 높았다.

나영돈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한 것은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고용하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 정책관은 "정부에서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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