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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열 중 넷은 비정규직…기업규모 클수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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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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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2017 고용형태공시 결과 5000인 이상 대기업 간접고용 비율 25.5%

(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울산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퇴근 모습(특정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News1 장은진 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의 퇴근 모습(특정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 News1 장은진 기자

국내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파견이나 하도급, 용역 등 간접고용이나 기간제 신분으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간접고용 비율이 높아 대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나 고용구조 개선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용노동부가 300인 이상 사업장 3407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2017 고용형태공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75만5000명 중 직접고용은 385만2000명(81%),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고용은 90만2000명(19%)이다.

고용형태공시제란 300인 이상 사업장이 매년 3월1일을 기준으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해당 기업들은 계약기간이 없는 근로자(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단시간 근로자, 소속 외 근로자(파견, 사내하도급·용역)로 구분해 공시한다.

지난해에 비해 직접고용은 4만7000명 늘었고 간접고용은 2만9000명 줄었다. 비율로 따지면 각각 0.7%포인트에 해당한다.

직접고용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292만5000명(75.9%), 계약기간이 정해진 기간제 근로자는 92만8000명(24.1%)이다. 기간제 근로자의 비율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대기업 전체 근로자 중 정규직 근로자를 제외하고, 간접고용과 기간제 근로자를 합치면 18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8.4%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0.3%포인트 낮았지만 여전히 대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다. 근로자 500인 미만 기업의 간접고용 비율은 14.0%였지만, 1000인 이상 5000인 미만 기업은 17.8%, 5000인 이상 기업은 25.5%에 달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47.7%)의 간접고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운수업(23.7%), 제조업(21.6%), 광업(21.4%), 도소매업(1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부동산 및 입대업(64.2%), 건설업(56.1%), 사업시설관리 및 지원서비스업(51.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제조업 중에는 조선(59.5%), 철강금속(38.4%), 화학물질(23.2%) 등에서 간접고용 비율이 높았고, 기간제근로자 비율은 전기장비(8.1%), 음식료(7.8%), 기계및장비(7.1%), 조선(6.4%) 등에서 높았다.

나영돈 노동시장정책관은 "기업별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도록 한 것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유도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기업 고용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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