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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발언 수위 낮춘 美…러시아 의식했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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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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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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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국방 '北 ICBM, 전쟁 가깝게 하는 건 아냐"…러, 유엔 안보리 성명채택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그간의 대북 발언보다 수위를 낮췄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이 꼭 두 나라의 전쟁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원사격했다. 미국이 러시아 반발을 의식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미국 주도로 작성한 대북 규탄성명서는 러시아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ICBM) 능력 자체가 우리를 전쟁에 가깝게 하는 건 아니다”라며 북한이 지난 4일 ICBM을 발사한 것에 자신은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제력이 두 나라 사이의 전면전을 막아줄 것”이라고 했다. 또 “외교는 실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앞서 이날 방문한 폴란드에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상당히 엄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우리가 북한에 꼭 뭘 하겠다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레드라인(금지선)을 긋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비친 기존 발언에서 상당히 후퇴한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이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자제하는 듯한 발언을 잇달아 한 이유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규탄성명을 채택하려 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러시아는 북한이 4일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보는 만큼 미국이 성명에서 미사일을 ICBM으로 규정한 것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 대사는 e메일로 다른 대사들에게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이 ICBM이라고 규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을 ICBM이라 규정한) 분류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안보리 성명은 15개 이사국 모두가 동의해야 채택된다. 미국이 합의를 위해 러시아와 협상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거부하던 중국과 러시아에 강력 반발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전날 주최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미국은 새로운 제재를 제안할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의 길을 갈 것”이라며 독자 제재 가능성을 내비쳤다.

러시아와 중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미국의 주장에 맞서 미국과 한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지하는 대가로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선언하는 걸 대안으로 제시했다.

물론 미국은 이를 일축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4일 북한의 ICBM 발사에 맞서 이틀 연속 예정에 없던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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