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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에도 맘껏 못 웃는 삼성전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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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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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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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은 과감한 미래 선제 투자...미래 투자 대비 못해 3~4년 후가 걱정

세계 최대 메모리 라인인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전경/사진=이정혁 기자
세계 최대 메모리 라인인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 전경/사진=이정혁 기자
삼성전자가 한분기에 14조원이라는 엄청난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게 된 원동력은 수년 전 미래를 바라본 대규모 투자 덕분이다. 적게는 수조 원에서 수십조원이 매년 투입됐던 투자의 배경에는 이건희 회장, 즉 오너 경영자의 결단이 있었다.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삼성전자의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최종 결정하는 과제는 언제나 이 회장의 몫이었다.

삼성전자 반도체가 2분기 8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도 이같은 선제적 투자의 결실이다.

삼성전자 (58,000원 상승1100 1.9%)는 20나노급 미만은 미세공정의 한계라는 업계 진단에 도전, 2012년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4기가 낸드를 양산하고, 같은해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2013년에는 낸드플래시의 개념을 바꾼 3차원 수직구조 1세대 V낸드를 양산하며 기술 주도권을 쥔 삼성전자는 같은 해 화성 17라인 착공에 들어가 2014년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2014년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반도체공장의 낸드플래시 라인을 준공했고, 현재까지 약 100억 달러를 투입했다. 2015년에는 최근 가동이 시작된 평택 반도체단지 기공식이 열렸다.

이 회장이 병원에 입원한 이후에도 삼성전자의 미래 투자는 계속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휘 아래 삼성전자는 2015년 미국 모바일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 미국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예스코'를, 2016년에는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 스마트TV용 맞춤형 광고 솔루션 업체 '애드기어', 미국 럭셔리 가전 브랜드 '데이코', 실리콘밸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업체 '비브 랩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사상 최대 규모인 80억 달러를 들여 커넥티드카, 오디오 전문기업 하만을 인수,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교두보를 마련했다.

문제는 올 들어 이같은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고위관계자는 "이 부회장 구속 이후 내부적으로 M&A 등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오너의 부재가 정말 크게 느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삼성전자 현재의 실적이 3~4년 전 미래를 본 선제적 투자였다면, 3~4년 후 삼성전자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지금 진행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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