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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차관, 엉뚱한 진술… 허위진술 실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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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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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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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7차 공판… 김 전 차관 발언에 방청객 실소도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뇌물' 관련 뇌물공여 37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7.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뇌물' 관련 뇌물공여 37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7.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57,500원 상승500 -0.9%) 부회장의 7일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질문과 동떨어진 다소 엉뚱한 답변을 하는가 하면, 과거 진술이 허위진술이었다는 것을 실토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제37회 공판에서 김 전 차관은 "증인은 차관이었다. 도대체 최서원(최순실)이 뭐길래 증인과 자주 만났느냐"는 삼성 변호인단의 심문에 "그 질문을 항상 받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변호인단이 "최 씨와 왜 만났느냐를 묻는 것이다. 인사 청탁하기 위해서인가"라고 재차 묻자 그는 "대통령과 친한 것은 아니고 친분도 있고 그래서 그런 거다. 제가 (최순실을) 만나서 여기까지 온 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호인단이 "증인이 왜 최 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차관은 "그럼 이런 일이 없었겠죠"라고 말해 방청객들의 실소를 자아냈다.

변호인단은 "결국 증인이 최 씨와 만난 것은 최 씨와 대통령이 밀접한 관계인 만큼 만난 것이 아니냐"고 세 번째로 따지자 그는 "그렇게 무 자르듯 하나로만 판단하기는 그렇다"고 끝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특히 김 전 차관은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당시 '2014년 2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소개로 최 씨를 알게 됐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허위진술이라고 실토했다.

그는 "거짓말을 했다"고 했지만,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를 변호인단이 묻자 "기억이 안난다"고 얼버무렸다.

김 전 차관은 이 부회장 변호인단의 신문에 대해 시종일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특검 질문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인정해 특검 측의 신문은 3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종료됐다.

삼성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승마훈련을 지원하게 된 경위를 묻는 특검의 신문에 그는 "2015년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게서 삼성그룹이 한국승마협회 새 회장사를 맡기로 했으니 연락을 해 보라는 말을 들었다"며 "청와대의 모든 지시 사항은 다 박 전 대통령의 뜻으로 항상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앞서 5월17일 열린 제14회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정 전 비서관은 "김 전 차관과 개인적으로 따로 만난 적도 없고 한 번도 통화한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김 차관이 저한테 전화를 받았다고 했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며 "김 전 차관이 받았다고 하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의 연락처도 어떻게 입수했는지 기억할 수 없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날 평소와 똑같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법정에 입장했다. 직전 재판에서와 달리 이발한 상태로 재판부에 인사하며 피고인석에 앉아 변호인단과 입을 가리며 수시로 대화를 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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