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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절대권력 어디까지…차기주자 해임 ·온라인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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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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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1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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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정차이 해임·류샤오보 유해 수장·온라인 검열 강화 …차기 권력 지형 결정할 가을 19차 당대회 앞두고 거침없는 행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강대국 ‘스트롱맨’의 한 명으로 꼽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가을 지도부를 선출하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권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의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유력한 차기 주자로 거론되던 쑨정차이 중국 충칭 서기를 15일 해임한 것이다. 후임에는 자신의 핵심 측근인 천민얼 구이저우성 서기를 기용했다.

쑨 전 서기는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함께 시 주석의 뒤를 이을 유력한 후계자 후보 중 한 명이었다. 두 사람 다 중앙정치국 위원으로 5년마다 열리는 올가을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상무위원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중국 정부는 쑨 전 서기를 교체하면서 당내에서 새로운 자리를 부여할 것임을 시사하는 ‘별도임용’ 표기를 하지 않았다. 이번 인사 조치가 시 주석이 자신의 권력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쑨 전 서기가 복권하지 못할 경우 시 주석은 올가을 당 대회에서 자신의 측근·동맹자들로 최고 지도부를 꾸릴 기회를 얻게 된다고 WSJ는 진단했다.

일부 정계 인사들은 시 주석이 그의 권한을 강화하고 2022년 두 번째 임기가 만료될 때 연임 기회를 높이기 위해 잠재적인 차기 지도자로 평가받은 인사의 승진을 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쑨 전 서기에 대한 해임과 당국 조사설도 같은 맥락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주석의 권력 강화를 위한 거침없는 행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에 대한 대처에서도 드러난다. 중국 정부는 암으로 가석방된 류가 죽음을 앞두고 서방 치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사망 후에도 유족들에게 유해를 수장하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족은 그의 고향인 베이징에 유해를 안치하려 했으나 류의 무덤이 민주화 성지가 될 것으로 우려한 당국이 이를 불허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당국은 류의 아내인 류샤의 외부 접촉도 통제 중이다. 류샤는 류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된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녀는 류의 장례식 이후 외부와 연락이 두절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 15일 치러진 류의 장례식 사진을 공개했지만, 류샤의 행방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온라인 검열·통제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가상사설망(VPN) 업체에 서비스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기업들은 지난주 중국 정부가 완전히 VPN 서비스를 막을 것이란 보도가 나온 뒤 불안감을 드러냈다. 외국계 회사들은 VPN을 통해 구글 등 다른 플랫폼에 접근해왔기 때문에 VPN이 중단되면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된다.

류의 사망을 기리는 단어도 온라인에서 금지됐다. ‘RIP’(Rest in peace·평안하게 잠들길)이라는 단어는 웨이보에서 차단됐다. 지난 주말 유명한 아기곰 만화 ‘위니더푸우’의 곰 캐릭터 ‘푸우’ 그림이 시 주석과 비슷하다며 풍자되자 중국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삭제되기도 했다.

서방 언론은 시 주석의 ‘독재적 행태’를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류의 사망에 주목하며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이 그를 죽게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 역시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훼손하지 않고자 중국 당국의 반인권적인 행태를 묵인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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