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귀환 행사 성황리 개최… 시청자 50만 달해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PC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 출시 기념 행사 'GG 투게더'를 전 세계 50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타크래프트의 4K UHD(초고화질) 버전인 리마스터 출시를 기념한 이번 행사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지난 30일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 몰린 관객 1만여명은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의 대결과 다양한 부스 전시 및 이벤트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케이블채널 XTM, OGN과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의 이벤트 경기 시작 직전부터 관련 키워드가 포털의 실시간검색어 순위를 장악했고, 온라인 시청자가 50만명에 달하는 등 큰 흥행을 거뒀다.

리마스터는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의 기존 게임 진행방식과 종족, 유닛, 상성 등 요소를 그대로 가져오되 그래픽과 사운드 효과를 최상급으로 개선했다.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는 기본 시스템 개선도 이뤄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마스터 버전 최초의 이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국기봉과 기욤 패트리, 임요환과 홍진호, 이윤열과 박정석이 맞붙은 1~3경기는 접전 끝에 모두 1대1 무승부로 마쳤다. 현직 프로게이머들이 나선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의 대결에서는 ASL(아프리카TV 스타 리그) 2회 연속 우승자인 이영호가 2승을 거두며 세계 최고 실력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블리자드는 출시 행사와 동시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서만 PC방 선공개에 돌입했다.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는 리마스터 정식 출시일(8월 15일)에 앞서 게임을 먼저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