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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풍선효과? 부산·대전 '열기'…경기는 '되는곳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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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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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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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시장 침체 속에 부산·대전만 청약 쏠림…경기권은 일부 미분양 등 '양극화'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1주일이 되면서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곳곳에서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보여지고 있다. 서울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투기를 봉쇄하자 규제가 느슨한 인근 수도권 신도시(평촌·분당·일산 등)로 수요가 이동하는 등 대책 사각지대를 파악한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여 전체적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평촌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 = 뉴스1
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1주일이 되면서 우려했던 '풍선효과'가 곳곳에서 현실화되는 분위기가 보여지고 있다. 서울 전 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어 투기를 봉쇄하자 규제가 느슨한 인근 수도권 신도시(평촌·분당·일산 등)로 수요가 이동하는 등 대책 사각지대를 파악한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여 전체적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은 9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평촌 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 = 뉴스1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이 시행된 지 1주일. 고강도 규제의 칼날을 피해간 지방은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 속에 부산, 대전 등 일부 지역에선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났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권은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당초 염려한 것만큼 투자수요가 몰리지는 않았다.
 
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8·2대책 1주일간 지방 분양시장에선 실수요와 투자수요자들의 움직임에 따라 신규 아파트청약 흥행 성적이 엇갈렸다.
 
우선 투자수요가 살아 있는 부산과 대전 등지에선 청약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 대책 시행을 무색하게 했다.
 

8·2대책 풍선효과? 부산·대전 '열기'…경기는 '되는곳만'

부산에선 지난 4일 청약을 진행한 ‘대신 2차 푸르지오’ 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올해 부산지역 최고였다. 313가구 모집에 8만752명이 몰리면서 평균 258대1에 달했다. 앞서 같은 지역에서 평균 228대1의 경쟁률을 보인 ‘연지 꿈에그린’을 뛰어넘었다.
 
‘대신 2차 푸르지오’ 단지가 들어서는 부산 서구는 정부가 ‘6·19 부동산대책’에서 지정한 청약조정지역에서 제외된 곳이다. 규제 여파에서 자유로워 실거주는 물론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도 세종 행복도시가 이번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것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대전 유성구 ‘반석 더샵’ 단지는 2010년 이후 대전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481가구 모집에 2만7764명이 청약해 평균경쟁률이 57.7대1에 육박했다. 세종에 몰렸던 투자수요가 대전지역으로 옮아간 ‘반사이익’에 실수요자들까지 ‘내집 마련 막차 타기’에 나서면서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 인접한 경기권의 청약 성적은 엇갈렸다. 시장이 살아 있는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쏠리다 보니 ‘되는 곳만 되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모양새다.
 
대책 발표 당일 청약 접수를 한 경기 성남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 단지는 518가구 모집에 1만1389명이 몰렸다. 평균경쟁률은 21.98대1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과 가깝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가격이 수요자들을 움직인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현재 분양 중인 경기 양평군 ‘양평 양수리 더블유 캐슬’은 전용면적 79㎡와 84㎡ 일부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고 나머지 평형은 미분양 상태로 남았다.
경기권에는 이달 남양주시 ‘두산 알프하임’, 안산시 ‘안산 천년가 리더스카이’ 등 신규단지 청약이 줄줄이 예고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경기권에서도 일부 입지가 좋고 실수요가 살아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대책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워낙 규제가 광범위하고 심리위축 효과가 커 경기권에서 눈에 띄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에선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전례 없는 고강도 대책으로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만큼 다시 시장을 들썩이게 할 수 있는 일부 지방의 과열을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다.


부산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산에 투기수요가 몰려 매매가가 급등하고 프리미엄이 억대로 붙은 단지가 꽤 있지만 이번 추가 규제를 피해가 아직은 수요가 살아 있는 모습”이라며 “다만 이대로 가면 또다시 규제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17년 8월 10일 (16:58)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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