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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위협에 주식파는 개미…PB "현금모으며 저가매수 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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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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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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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55원선까지 주의해야…소비재 매수로 포트폴리오 균형 맞춰야"

北위협에 주식파는 개미…PB "현금모으며 저가매수 노려야"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분위기다. 올 들어 내내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이달 들어 조정받는 상황에서 북한 이슈까지 터져 주식을 매도할 계기가 생겼다."

한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는 10일 "그동안 대북이슈는 남-북 문제로 제한됐지만 최근 북-미 갈등으로 확산돼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안이 한층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다수 증권사 PB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관리가 필요한 때"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북한 이슈는 늘 저가매수 기회였던 만큼 변동성이 찾아올 때마다 현금을 확보해 저평가된 주식을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도로 돌아선 개인…인버스·달러·금에 관심=지난 3일 미국의 북한 제재안 서명소식에 국내 증시가 1% 넘게 빠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3576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상승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화염과 분노'의 강도높은 경고를 날리고 국내 증시가 이틀째 롤러코스터를 타자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전날 867억원, 이날은 1694억원을 순매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전쟁 위험에 대비해 금, 미국 달러, 일본 엔화를 비롯해 주식 시장 하락시 수익을 내는 인버스 투자상품을 사모으고 있다. 실제로 KODEX 인버스 (5,525원 상승45 0.8%) ETF(상장지수펀드)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 (4,260원 상승70 1.7%) ETF는 이틀 연속 각각 1500만주 내외가 거래되며 주초 대비 거래량이 2배 가량 급증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관련 상품도 거래가 크게 늘었다. KOSEF 미국달러선물 레버리지(합성) (8,875원 상승10 -0.1%) ETF는 이날 146만여주가 거래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금 현물 거래량은 11만여주로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北위협에 주식파는 개미…PB "현금모으며 저가매수 노려야"
◇"단기변동성 불가피…포트폴리오 재편 기회로 삼아야"=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이 이어지겠지만 올 들어 외국인이 여전히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증시도 결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북한 도발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때마다 주가는 결국 제자리를 되찾았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05년 2월 북한 핵실험 이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김정일 사망, 미사일 발사 등 12번의 이벤트 다음날 주가가 하락한 경우는 총 7번이었다. 하지만 2009년 5월 2차 핵실험, 2016년 1월 4차 핵실험 등 2번을 제외하면 모두 10거래일 안에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이태환 KB증권 도곡스타 PB센터 부장은 "원/달러 환율 1155원까지는 삼성전자 (57,700원 상승400 -0.7%)에 대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1150~1200원 사이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조정 받더라도 수출주에는 도움이 되는 환율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중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9월까지는 보수적 관점으로 주가 급락시마다 현금을 확보하면서 성장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약·바이오, 음식료, 게임, 엔터, 화장품 등 소비재를 사모으며 성장주와 가치주의 비중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IT 대장주들은 20% 이상 조정받았을 때 천천히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한국 주식의 대안으로 달러로 투자하는 미국 주식을 사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며 "미국 증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나 미국 방산주가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동 한국투자증권 신도림지점장은 "국내 증시는 V자 반등보다는 3개월 정도 기간을 두고 U자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매도가 과도한 수준이 아닌 만큼 시간을 가지고 분할매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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