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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수익낸 佛헤지펀드 매니저 "유가, 2020년 100달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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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회 기자
  • 신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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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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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뒤랑, 유가 100달러에 배팅…생산 비용 감당하려면 원유값↑

피에르 앙뒤랑 헤지펀드 매니저/사진=팬션펄스
피에르 앙뒤랑 헤지펀드 매니저/사진=팬션펄스
국제 유가가 2020년에 배럴당 100달러대로 복귀하는데 베팅하고 나선 헤지펀드 매니저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에르 앙뒤랑이라는 프랑스인이 시장 분위기와 딴판인 이 과감한 베팅의 주인공이다.

국제 유가는 올 들어 대부분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2014년 6월 배럴당 110달러가 넘었지만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 이듬해 1월엔 50달러 선이, 지난해 1월에는 3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 유가 배럴당 50달러 안팎까지 반등하긴 했지만, 석유업계 CEO(최고경영자)는 물론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관론이 우세하다. 미국 셰일업계가 주도한 증산으로 원유 공급이 넘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최근 3개월 연속 국제유가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말 15개 투자은행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51달러, 내년 치는 55달러로 예상됐다. 은행들은 2019년에도 배럴당 60달러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앙뒤랑의 베팅을 ‘도박’으로 본다. 더욱이 그는 올해 자신의 이름을 딴 펀드로 15%의 손실을 냈다. 이런 사람의 유가 전망을 어떻게 믿느냐는 얘기다.

하지만 앙뒤랑이 달성한 누적 수익률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는 2008년 펀드 출범 이후 무려 560%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FT는 “앙뒤랑의 과감한 베팅을 무시하는 건 어리석은 일일 수 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앙뒤랑은 대세로 받아들이는 유가 전망이 꼭 옳은 건 아니라고 꼬집었다. 그는 “2014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 선을 기록한 후 유가가 다시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모든 사람이 유가가 100달러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생산 비용이 구조적으로 낮아졌거나 전기 자동차가 유가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미국 셰일 업계의 증산 영향이 국제 유가 결정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셰일 기업들은 유가가 50달러인 상태에서도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원유 생산 비용이 떨어졌다고 주장하지만, 여전히 시추 활동에 대한 자금이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들이 지속적인 이익을 내기 위해 국제 유가 상승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현 유가에서 미국 공급이 대거 늘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향후 생산을 위한 투자를 시작한 비용은 다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정보업체인 에너지에스펙트(Energy Aspects)는 “현재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유가 45~55달러는 너무 낮아 결국 실물 수요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원유업체들은 향후 원유 수요는 전기차 활성화와 상관없이 계속 증가할 거로 전망했다. 로얄 더치 쉘은 “원휴 수요가 피크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고 엑손모빌은 “글로벌 수요가 계속 증가세를 보여 내년쯤에는 매일 1억 배럴 정도의 수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가 활성화된다고 하더라도 약 75%의 원유 수요는 자동차 외에 화물 운송, 항공 및 석유 화학 제품 생산에서 나온다는 게 근거다.

앙뒤랑은 “예전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기록했을 때보다 현재 프로젝트 비용이 약간 적게 들겠지만 배럴당 45달러로는 생산 비용을 감당하기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20년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현재 55달러를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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