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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개 드세요?"…말복날 보신탕집 앞 반대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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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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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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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윤리적인 식탁' 만들자며 행인들에 복숭아·채식버거 나눠줘

동물보호단체들은 11일 서초동 법조타운 인근에서 개식용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사진=뉴스1
동물보호단체들은 11일 서초동 법조타운 인근에서 개식용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사진=뉴스1
말복날 동물보호단체들이 한 보신탕 음식점 앞에서 "고통 없는 복날을 만들어 달라"며 개식용 반대 행사를 벌여 음식점 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는 법조타운 식당가에서 복숭아와 채식버거를 나눠주는 '건강한 복달임, 고통 없는 복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다른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보신탕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을 돌리고 윤리적인 식탁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복날에 고기와 보신탕을 먹는 것은 육류 섭취를 제대로 못하던 시대의 풍습이다"라며 "개식용은 음식물 쓰레기 급여, 지옥 같은 사육환경, 잔인한 도살 등 동물학대 종합세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점심시간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채식버거와 복숭아를 나눠줬다. 건강한 복날 음식문화 만들기에 법조인들이 앞장서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지켜본 상인들은 반발했다. 상인들은 "도로를 점거하지 말라"며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감정 대립을 보였다. 일부는 물을 뿌리고 복숭아 상자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을 열기도 했다. "프랑스도 잔인하게 거위간을 먹는다"며 외신기자에 외치는 이도 있었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한해 보신탕으로 사라지는 개들이 150~200만마리 정도 되고 개농장주들도 보신탕이 사양 산업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건강하게 복날을 잘 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시민 분들도 거부감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남형도
    남형도 human@mt.co.kr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마음 간직하려 노력합니다. 좋은 제보 언제든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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