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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키우려 먹은 단백질 보충제…"과하면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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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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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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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과도 섭취시 부작용… 적정량 이상 먹는다고 추가적 효과 없어

최근 단백질 과다 섭치로 통풍이 왔다고 밝힌 김종국. /사진=뉴스1
최근 단백질 과다 섭치로 통풍이 왔다고 밝힌 김종국. /사진=뉴스1
최근 근육질 몸매로 유명한 가수 김종국씨(41)가 슬리퍼를 신고 예능프로그램 촬영에 임해 논란이 됐다. 김씨는 "단백질 과다 섭취로 인해 통풍이 왔다"며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파 진통제를 맞고 슬리퍼를 신은 후 프로그램 녹화를 했다"고 고백했다.

'웰빙'과 '다이어트' 열풍으로 '몸 만들기'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단백질 보충제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단백질 보충제를 무분별하고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신대희씨(31)는 몸을 키우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구입했다. 매일 하루 두 번씩 단백질 보충제를 마신 지 2주가 넘어가던 날, 그는 온 얼굴과 몸에 피부 트러블이 일어났다. 병원을 찾은 그는 "단백질 보충제의 유청 성분이 몸에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그날 이후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끊었다.

모델들이 단백질 보충제를 선보이고 있다(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모델들이 단백질 보충제를 선보이고 있다(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과도하게 섭취시 소화불량부터 신장 망가짐까지 부작용
몸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찾는 것이 가루 형태로 된 단백질 보충제다. 개인 선호에 따라 물 또는 우유 등에 타 마셔 단백질 셰이크라고도 불린다.

직장인 한모씨(27)는 "근력운동 후 하루에 한 번 단백질 셰이크를 마신다"며 "근력운동을 한다는 주변 친구들은 거의 모두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근육을 구성하는 영양소다. 하지만 탄수화물이나 지방과 달리 몸에 저장되지 않는다. 단백질은 섭취 후 체내에서 분해돼 아미노산이 된다. 운동을 하면 근육세포가 파열되는데, 이때 아미노산이 파열된 근육세포를 재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근육세포의 파열과 회복이 반복되며 근육이 커진다.

끼니마다 단백질 영양소를 가진 음식을 챙겨먹기 힘든 사람들은 손쉽게 단백질 보충제를 찾는다. 하지만 보충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 피부 트러블, 통풍, 결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직장인 김모씨(29)는 "운동을 해도 몸이 빨리 커지지 않아 올해부터 근육 보충제를 섭취했다"며 "단백질 보충제 섭취 후 설사와 소화불량을 겪었다"고 말했다.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위액과 위산 분비가 늘어 속이 쓰리거나 소화불량이 생긴다. 넘치는 단백질은 신장에 부담을 줘 신부전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몸 키우려 먹은 단백질 보충제…"과하면 독"
◇체질에 맞는 단백질 적정량 먹어야… 많이 먹어도 효과없어
단백질 셰이크를 섭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각자 체질에 맞는 단백질 보충제를 넘치지 않게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다.

이대택 국민대 스포츠건강재활학과 교수는 "똑같은 단백질 보충제라도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어 각 브랜드의 성분을 확인, 자신의 몸에 맞는 단백질 보충제를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단백질 보충제 최초 복용시 몸에 이상반응이 일어나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복용하면 좋다"고 추천했다. 이어 "단백질 보충제를 몸 만들기에 집중하는 기간에 한정적으로 먹은 후, 평상시에는 양을 줄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몸에 맞는 단백질 보충제를 찾았다고 해서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양은 몸무게 1kg당 0.8g 정도며 최대 1kg당 2g 이하로 먹어야 한다. 권장 양보다 단백질을 더 먹는다고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나진 않는다. 이 교수는 "단백질 보충제 제품의 권고사항에 나온대로 적정량을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 보충제가 기능성 제품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맹신하면 안된다고 충고한다. 사람 몸에 필요한 단백질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보조제 없이 음식만으로도 충분한 섭취량을 채울 수 있다. 이 교수는 "단백질 보충제는 제조 단백질인 만큼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며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 단백질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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