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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주의 외치던 트럼프 '고립'…인종주의 옹호에 '우군'도 등돌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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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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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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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들 대통령 자문위 줄사퇴..공화대 내부에서도 트럼프에 '싸늘'

고립주의 외치던 트럼프 '고립'…인종주의 옹호에 '우군'도 등돌려(종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주의 옹호 발언으로 여론의 전방위적 비판을 받으며 고립되고 있다. 여당인 공화당을 포함한 정치권은 물론이고 그의 '우군'이던 기업가들도 줄줄이 그의 곁을 떠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비난여론 고조…기업가들, 트럼프에 줄줄이 등 돌려

취임 초 트럼프의 '친기업·친성장' 정책을 지지했던 기업가들이 '샬러츠빌 사태' 후 양비론을 고수한 트럼프로부터 돌아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기구인 전략정책포럼(SPF) 의장인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이 16일(현지시간) SPF 위원들과 SPF의 해체를 결정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재계에서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슈워츠먼은 "편협함, 증오, 극단주의는 미국의 핵심 가치에 대한 모욕"이라고 인종주의를 비판하며 트럼프와 거리를 뒀다.

역시 트럼프 '우군'으로 분류되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며칠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트럼프의 대응을 매우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인종주의, 편협함, 폭력은 언제나 잘못된 것"이라며 "(샬러츠빌 사태의) 가해자들이 비난받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SPF 위원인 세계최대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도 SCF가 자진해체하지 않는다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드라 누이 펩시 CEO,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CEO, 지니 로메티 IBM CEO 등 이 위원회 소속 CEO들 대부분은 트럼프의 인종주의 옹호 발언 후 탈퇴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제조업자문위에선 이미 7명이 떠났다. 14일 제약회사 머크의 케네스 프레이저 회장을 시작으로,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 인텔의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CEO, 전미제조업연맹(AAM)의 스콧 폴 회장,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 캠벨 수프의 데니스 모리슨 CEO, 3M의 잉거 툴린 CEO 등이 탈퇴 행렬에 동참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기업인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보다 제조업자문위와 SCF 둘 다 끝내는 게 낫다"며 해체 의사를 밝혔다. CNBC는 소식통들을 인용 "CEO들은 백악관 자문위에 소속돼 있다는 이유로 자신과 자신의 기업이 (비난여론의) 타겟이 될 것처럼 느꼈을 것"이라며 "특히 소비재 기업들은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정치권도 비난…공화당도 트럼프와 '선긋기'

여당인 공화당도 싸늘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6일 "인종 증오 이데올로기는 관용할 수 없으며 좋은 신나치주의자는 없다"고 말해 트럼프와 선을 그었다. 조지 H.W 부시와 조지 W.부시 전 대통령 부자도 같은 날 공동 성명을 내고 "미국은 언제나 인종적 편견, 반(反)유대주의, 그리고 모든 형태의 증오를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 출신의 빌 클린턴·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곧바로 인종주의를 비판하는 성명을 낸 데 이어 공화당도 가세한 것이다.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 매체 폭스뉴스의 진행자 셰퍼드 스미스는 "대통령을 옹호하겠다는 공화당 의원을 한 명도 섭외할 수 없었다"며 싸늘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워싱턴포스트(WP)는 논평에서 공화당 의원들에게 "침묵하거나 사과하기보다 공개적으로 트럼프와 거리를 두라"며 "더 나아가서 이름을 걸고 트럼프를 비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발언에 따른 파문이 확산하면서 남미를 순방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를 진화하기 위해 귀국 일자를 17일로 이틀 앞당겼다.

한편 트럼프는 샬러츠빌 사태가 발발한 12일 폭력사태를 '여러 편'(many sides)의 잘못으로 돌렸다가 공분을 샀다. 14일 "인종주의는 악"이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사태를 진화시키는 듯했으나, 다음날 즉흥적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한 쪽 그룹도 나빴고 다른 한쪽의 그룹 또한 매우 폭력적이었다"며 입장을 번복해 비난여론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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