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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회장, IFA 기조연설 보름 남기고 연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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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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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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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 타이밍 회장 "지금은 글로벌 투자프로젝트에 초점..연설은 내년에"..업계 '노 매너' 발끈

폭스콘 충칭공장 입구
폭스콘 충칭공장 입구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 개막을 보름 앞두고,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예정됐던 궈 타이밍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회장이 급작스레 불참을 선언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빅 이벤트'의 기조연설자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약속'을 깬 데 대해 전자업계는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IFA를 주관하는 독일 메세 베를린은 최근 "궈 타이밍(영문명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이 IFA 키노트 발표를 IFA 2018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2일 오전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업체로서의 경험과 브랜드 브랜딩 전략'이란 주제로 예정됐던 본인의 기조연설을 1년 뒤로 미루겠다는 통보였다.

메세 베를린에 따르면 궈 회장은 "우리는 현재 회사의 전략적 관리 자원들을 총동원해야 하는 글로벌 투자 프로젝트에 매달려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볼때 2018년이 IFA 기조연설을 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연기 사유를 밝혔다.

주최 측은 일단 진화에 나섰다. 옌스 하이데커 IFA 사장은 "우리는 디지털 전자산업 내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폭스콘이 올해 기조연설에 나서게 됐다는 사실에 매우 기뻤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기조연설 연기 결정)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며, 내년 행사에서 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궈 회장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 이번 IFA에서 궈 회장의 등장으로 애플 아이폰 등을 주문자 생산하는 폭스콘의 유럽 내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이 많았다.

궈 회장의 이같은 '연기' 통보에 대해 업계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는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며 "IFA 기조연설 같이 중요한 이벤트를 불과 2주 전에 미루겠다고 한 것은 주최 측에 '큰 결례'이며, 글로벌 업계에서 기업의 '신뢰성'을 의심받을 만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통상 IFA 기조연설자로 결정되면 3개월 가량을 연설준비에 매달리게 된다"며 "준비부족에 따른 기권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경우 지난 2009년과 2014년 IFA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015년에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현 부회장)이 각각 기조연설을 했다.

일각에서는 궈 회장이 최근 진행 중인 일본 도시바 메모리반도체 인수전에 '올인' 하기 위해 IFA 기조연설을 포기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도시바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미일 3국 연합 외 대만 훙하이정밀공업과도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 전자기업 관계자는 "IFA 기조연설은 산업의 비전과 업계가 나아갈 큰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일 뿐 개별 기업의 현황과는 무관하다"며 "현재 도시바 인수전이 난항을 겪으며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무얼 하겠다는 의도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궈 회장은 지난달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만나 4년간 1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위스콘신주에 LCD 공장을 짓는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궈 회장은 이 시대 가장 훌륭한 사업가 중 한 명"이라고 치켜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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